삼계탕 유럽으로 첫 수출…28년 만의 성과로 수출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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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삼계탕이 유럽 식탁에 처음으로 수출된다.
유럽연합(EU)에 삼계탕 수입 허용을 요청한지 28년 만의 성과다.
농식품부는 이번 첫 수출을 계기로 앞으로 점진적으로 27개 EU 회원국에 수출이 확대되면 삼계탕 등 닭고기 제품의 수출액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는 농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검역본부를 비롯해 마니커에프앤지, 하림 등 수출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삼계탕 첫 EU 수출 기념 행사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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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닭고기 제품 수출액 2배 이상 증가 전망
EU 현지 식품 박람회, K-푸드 페어 등 저극 지원
우리의 삼계탕이 유럽 식탁에 처음으로 수출된다. 유럽연합(EU)에 삼계탕 수입 허용을 요청한지 28년 만의 성과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한국 삼계탕 8.4톤을 실은 선적이 이날 부산항을 통해 독일로 출항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 1996년 10월 처음으로 EU에 삼계탕 수입 허용을 요청했다. 하지만 국내 업체의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미운용 등의 사유로 절차가 중단되다 이후 2014년부터 10여년간 관련 절차가 다시 진행돼 첫 수출에 이르게됐다.
농식품부는 이번 첫 수출을 계기로 앞으로 점진적으로 27개 EU 회원국에 수출이 확대되면 삼계탕 등 닭고기 제품의 수출액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닭고기를 원료로 사용한 냉동치킨, 만두, 볶음밥 등 다양한 식품이 EU에 추가 진출을 준비하고 있어 K-푸드 수출액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삼계탕 등 닭고기 제품은 미국, 대만, 홍콩, 일본 등에 모두 1967만 달러 규모가 수출된 바 있다.
농식품부는 EU 현지 식품 박람회, K-푸드 페어, 소비자 체험행사 등을 통해 더 많은 유럽 소비자들이 한국의 열처리 닭고기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삼계탕이 EU에 수출된 것은 그간 축산농가, 식품업계, 정부가 긴밀히 소통해 까다로운 해외 규제를 해소한 민관 협력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삼계탕뿐만 아니라 다양한 K-푸드가 더 많은 국가에 수출되도록 부처간 협력과 업계 소통을 강화하고 주요 교역 상대국별로 유망한 수출 품목을 발굴하는 등 수출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는 농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검역본부를 비롯해 마니커에프앤지, 하림 등 수출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삼계탕 첫 EU 수출 기념 행사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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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chilj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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