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삼계탕' 유럽밥상 올라간다…EU에 첫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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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삼계탕이 유럽연합(EU)에 수입허용을 요청한 지 28년여만에 'EU수출'이라는 큰 결실을 맺었다.
삼계탕이 EU의 까다로운 수출규정을 뚫어냄으로써 앞으로 K-푸드의 수출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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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삼계탕이 유럽연합(EU)에 수입허용을 요청한 지 28년여만에 'EU수출'이라는 큰 결실을 맺었다. 삼계탕이 EU의 까다로운 수출규정을 뚫어냄으로써 앞으로 K-푸드의 수출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 정혜련 농식품부 국제협력관, 강백원 식약처 수입국장, 김상근 한국육계협회장, 권오엽 aT 수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9일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한국 삼계탕의 EU 첫 수출 기념식을 갖고 한류 콘텐츠와 연계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이날 부산항을 통해 EU로 향하는 삼계탕 8.4톤은 전량 독일로 수출된다. 앞으로 27개 EU회원국으로 수출이 확대되면 삼계탕 등 닭고기 제품의 수출액은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게 농식품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농식품부는 1996년 EU측에 삼계탕 수입 허용을 처음 요청했지만 EU측은 국내 업체의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미운용과 EU요구를 충족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관련 절차를 중단했었다.
농식품부는 2013년 수입허용 절차 재개를 다시 요청했고 △EU측의 국내 잔류물질 관리체계 승인(2016년) △EU에 삼계탕 수출희망 작업장 승인 신청(2018년) △한-EU 무역위원회 후속절차 조속 진행 촉구(2021년) △EU, 한국의 가금 가축위생분야 영상점검(2022년)을 거쳐 2023년 12월 검역위생협상을 완료했다.
이번 삼계탕 수출을 계기로 업계에서는 닭고기를 원료로 사용한 냉동치킨, 만두, 볶음밥 등 다양한 식품 수출품목을 준비중에 있어 K-푸드 수출액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4월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2% 증가한 31억2000만달러(약 4조3056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냉동 김밥을 포함한 쌀 가공식품, 라면, 음료, 김치 등 주력 수출 품목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건강식과 한류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8800만달러로 42.1% 늘었고, 라면은 3억7890만달러로 34.4% 증가했다. 특히 유럽 시장으로의 수출액(2억3080만달러)은 33.1% 늘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EU 현지 식품박람회, K-푸드페어, 소비자 체험행사 등 다양한 수출관련 행사를 마련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한국의 열처리 닭고기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혜련 농식품부 국제협력관은 "삼계탕을 EU에 수출하게 된 것은 그동안 축산농가와 식품업계, 정부가 적극 소통하며 까다로운 해외 규제를 해소한 결과"라며 "앞으로 관계 부처는 물론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수출경제 활성화에 최대한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정혁수 기자 hyeoksoo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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