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여친살해 의대생, 전형적 계획 살인 아냐... 사이코패스 의심”

이민아 2024. 5. 9. 15: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 교수는 진행자가 이번 사건이 정황상 계획 살인 아닌지 생각이 든다고 묻자 "수사 과정 중 (범행을) 계획을 했다는 것을 시인한 걸로 보인다"면서 "애당초에 살해를 계획했는지 부분에서는 앞으로 계속 따져야 될 문제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 교수는 "왜냐하면 지금 이 청년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을 개연성이 상당히 있어 보인다"면서 "일반적으로 계획 살인을 하려면 남들 눈에 띄지 않는 곳을 선택하는데 사람들이 밀집된 강남에서 오후 5시에 일어난 사건"이라 설명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의대생의 범행 동기를 두고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완전범죄를 노린 전형적인 계획살인은 아니라고 분석했습니다.

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 교수는 진행자가 이번 사건이 정황상 계획 살인 아닌지 생각이 든다고 묻자 "수사 과정 중 (범행을) 계획을 했다는 것을 시인한 걸로 보인다"면서 "애당초에 살해를 계획했는지 부분에서는 앞으로 계속 따져야 될 문제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 교수는 "왜냐하면 지금 이 청년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을 개연성이 상당히 있어 보인다"면서 "일반적으로 계획 살인을 하려면 남들 눈에 띄지 않는 곳을 선택하는데 사람들이 밀집된 강남에서 오후 5시에 일어난 사건"이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전형적인 계획 살인, 예컨대 완전 범죄를 꿈꾸는 살인 사건과는 좀 거리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이 교수는 피의자가 투신을 시도하려다 누군가의 신고로 도착한 경찰에게 '옥상에 가방이 있다'고 말한 지점 또한 이 사건의 특이성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교수는 "본인이 구조가 되는 와중에 '가방이 있으니 옥상에 가방을 가져와야 한다' 이런 말을 한 것에 대해 “과연 살해할 것을 계획한 사람의 발언으로 적합한지 그런 대목이 재판 과정 중에는 따져야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피의자의) 정신적인 취약성 예컨대 성격적인 문제 이런 것들을 추정하게 만드는 대목"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교수는 “의대생이 여자친구와의 이별을 피하기 위해서, 상대를 통제하기 위해서 계속 자살극을 벌인 것 같다”며 “그런 통제 욕구는 일반 남성들에게서 쉽게 발견되는 것이 아니기에 (사이코패스) 그런 것도 의심해야 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람이 청소년기에 거의 완벽주의적 성격을 가졌던 것 같은데 대학 진학 후 지금 1년 유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아마도 매우 조용하지만 안에선 불만이 굉장히 쌓여 시한폭탄 같은 사람일 개연성이 굉장히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유급 경험이) 성격적인 문제를 촉발하는 도화선이 됐을 것”이라며 “사회 부적응에서 발생하는 욕구 불만을 여자친구를 통제함으로 해서 충족을 시키려고 했던 것 같다”고 추정했습니다.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