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추돌 후 불탄 차량서 사라졌던 20대男…‘셀프 입원’ 상태였다

남양주경찰, 20대 운전자 관내 병원서 발견
“당황해 택시타고 병원” 주장…음주운전 부인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경기 남양주에서 추돌사고를 낸 후 불타는 차량을 두고 현장에서 사라졌던 운전자가 병원에서 발견됐다.

9일 경기 남양주북부경찰서에 따르면, 20대 남성 운전자 A씨가 최근 남양주에 있는 한 병원에서 입원한 채 발견됐다.

사건은 전날인 8일 오전 1시40분쯤 남양주시의 평내동의 한 도로에서 BMW 차량이 앞서가던 5톤 트럭 후미를 들이받으면서 시작됐다. 이 사고로 BMW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고, 119가 출동해 약 10분만에 불길을 잡았다.

문제는 운전자의 행방이었다. 경찰관들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BMW 운전자인 A씨가 행적을 감춘 상태였던 것이다. 이에 경찰은 A씨 행적 탐문에 착수, 결국 관내 모 병원에서 A씨를 찾아냈다.

A씨는 경찰에 "사고 직후 차에서 빠져나왔는데, 당황한데다 몸도 다친 것 같아 홀로 택시를 타고 병원에 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다만 A씨는 음주운전 등 의혹과 관련해선 부인하는 입장이다.

이에 경찰은 추후 수사를 통해 A씨의 사고 전후 동선 및 행적을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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