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전기차 '디피코' 회생계획안 인가…法 "시장복귀 발판"

장한지 기자 2024. 5. 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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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경형 전기트럭 생산업체인 주식회사 디피코의 회생계획안이 법원의 인가를 받았다.

서울회생법원 제15부(부장판사 나상훈)는 9일 오후 관계인집회를 열고 디피코의 회생계획안의 인가를 결정했다.

서울회생법원은 "대표채권자 한국산업은행의 협조와 감독행정청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등의 관심 속에 회생절차가 원만히 진행됐다"며 "전기차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한 채무자 디피코가 사장되지 않고 시장으로 복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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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회사 디피코, 코로나19로 경영 악화
법원, 현장검증 거쳐 지난해 회생절차 개시
투자목적회사 '제우스이브이'가 최종 인수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서울회생법원(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 장한지 기자 = 초소형·경형 전기트럭 생산업체인 주식회사 디피코의 회생계획안이 법원의 인가를 받았다. 인수자인 투자목적회사 제우스이브이 유한회사는 본격적으로 디피코의 정상화 절차를 밟게 됐다.

서울회생법원 제15부(부장판사 나상훈)는 9일 오후 관계인집회를 열고 디피코의 회생계획안의 인가를 결정했다.

법인 회생의 경우 채권자 동의를 받아야 인가 결정을 받을 수 있다. 이날 관계인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 이상 동의가 이뤄져 회생계획안 인가 요건을 충족했다.

디피코는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투자목적회사인 제우스이브이 유한회사와의 인수·합병(M&A) 절차를 마무리 짓고 회사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제우스이브이는 회생계획안에 따라 총 인수대금 90억원을 완납했다.

서울회생법원은 "대표채권자 한국산업은행의 협조와 감독행정청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등의 관심 속에 회생절차가 원만히 진행됐다"며 "전기차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한 채무자 디피코가 사장되지 않고 시장으로 복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횡성=뉴시스]이덕화 기자 = 지난 2021년 4월8일 강원 횡성 KTX역 로비에서 열린 횡성산 초소형 전기화물차 '포트로' 전시회에서 장신상 군수(왼쪽)와 (주)디피코 송신근 대표가 시승을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4.08. wonder8768@newsis.com

1998년 7월 설립된 디피코는 강원도 횡성 상생형 일자리 사업의 핵심 기업으로 꼽혀 정부와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우체국 등에 전기트럭을 공급하는 등 활발히 전기차 사업을 영위했다.

대표적인 모델로는 초소형 전기화물차 '포트로'가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외부 투자유치 실패하는 등 경영 상황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8월31일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회생법원은 채무자 본사 및 생산 공장에 대한 현장검증 등을 거친 뒤 지난해 9월20일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z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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