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울산서 현대차 전동화 핵심기지 큰그림 펼친다

임주희 2024. 5. 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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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완성차 생산의 중심인 울산을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전동화 생산 거점으로 삼는다.

전기차(EV) 전용공장 건설을 시작으로 인근에 전동화 관련 역량을 결집시켜 효율적인 생산이 가능하게 하며,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도 갖출 예정이다.

울산 EV 전용공장과 하이퍼캐스팅 공장, 현대모비스의 모듈 공장까지 완공되면 부품부터 완성차 생산 및 수출까지 울산공장 내에서 효율적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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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신공장 인근에 생산력 결집
국내 연간 151만대 전진기지 역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11월 13일 울산공장 내 EV 신공장 부지에서 열린 '울산 EV 전용공장' 기공식에서 기념 연설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 울산 EV 전용공장 조감도.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완성차 생산의 중심인 울산을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전동화 생산 거점으로 삼는다. 전기차(EV) 전용공장 건설을 시작으로 인근에 전동화 관련 역량을 결집시켜 효율적인 생산이 가능하게 하며,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도 갖출 예정이다.

정의선 회장의 빠른 결단력에 따른 선제적 투자로 울산은 2030년 현대차그룹 EV 연간 151만대 국내 생산 목표를 달성할 핵심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는 9일 EV 전용 모듈 신공장을 짓기 위해 울산광역시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모듈 신공장 구축에는 약 900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5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생산과 연동한 EV 핵심 모듈을 순조롭게 공급해 안정적인 생산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현대모비스의 모듈 신공장은 울산 EV 전용공장 인근에 구축돼 신속하고 효율적인 공급을 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우선 제네시스 EV 모델에 새시와 운전석 등 핵심 모듈을 공급할 계획이다. 울산 EV 전용공장이 완공됨에 따라 공급 부품은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울산 EV 전용공장의 생산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투자 및 관련 부품 공장을 집결시키고 있다. 울산 EV 전용공장은 2조원이 투입돼 54만8000㎡(약 16만6000평) 부지에 연간 20만대의 EV를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 중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11월 울산 EV 전용공장 기공식에서 "울산 EV 전용공장은 앞으로 50년, 전동화 시대를 향한 또 다른 시작"이라며 "현대차의 EV 전용공장을 시작으로 울산이 전동화 시대를 주도하는 혁신 모빌리티 도시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울산 EV 전용공장 인근에는 하이퍼캐스팅 공장, 모듈 공장까지 차례로 들어서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24일 1조원을 투입해 울산공장 내 연면적 약 8만㎡ 부지에 하이퍼캐스팅 관련 차체 부품 생산 공장을 오는 7월 착공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하이퍼캐스팅은 일체화된 차체를 한 번에 찍어내는 테슬라의 기가캐스팅과 유사한 제조 혁신 기술이다. 초기 투자 비용은 높지만 이후 생산 비용과 제조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테슬라가 비용 절감 문제로 기가캐스팅 완전 구현을 철회한 바 있지만 현대차그룹은 뚝심 있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울산 EV 전용공장과 하이퍼캐스팅 공장, 현대모비스의 모듈 공장까지 완공되면 부품부터 완성차 생산 및 수출까지 울산공장 내에서 효율적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이는 운반 비용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제조 시간 단축에도 이바지해 궁극적인 EV 가격 인하에도 긍정적일 전망이다.

이들 공장이 완공돼 양산을 시작하는 2026년에는 울산이 현대차 EV 94만대 판매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생산 기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EV 전용공장 및 연구 인프라 확충을 위해 같은 기간 국내에 35조3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EV 라인업을 31종으로 늘리고, 국내 EV 연간 생산량을 151만대로 확대할 방침이다.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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