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짜리 치맥에 990원 과자, 자연산 광어는 반값…고물가 속 ‘초저가’ 경쟁 확산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4. 5. 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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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물가가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식비 부담이 커진 가운데, 유통가에선 '초저가 마케팅'을 내세워 소비자가 지갑을 열도록 유도하고 있다.
기존 판매가 대비 적게는 20~30%에서 많게는 반값 이상까지 가격을 낮추는 판매 전략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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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고물가 속 초저가 마케팅
이마트, 제철 농수산물 등 먹거리 할인
세븐일레븐, ‘치맥 콤보’ 할인 행사
CU, ‘990원 과자’ 등 가성비 아이템 선보여
이마트, 제철 농수산물 등 먹거리 할인
세븐일레븐, ‘치맥 콤보’ 할인 행사
CU, ‘990원 과자’ 등 가성비 아이템 선보여
먹거리 물가가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식비 부담이 커진 가운데, 유통가에선 ‘초저가 마케팅’을 내세워 소비자가 지갑을 열도록 유도하고 있다. 기존 판매가 대비 적게는 20~30%에서 많게는 반값 이상까지 가격을 낮추는 판매 전략을 취하고 있다. 업계에선 특히 소비 활동이 활발한 5월 ‘가격 경쟁’에 불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초특가 판매’ ‘반값 할인’ 등 가격을 대폭 내리는 행사를 늘리고 있다.
이마트는 5월 제철 농수산물을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자연산 광어회팩(360g내외) 상품과 자연산 광어 무침회·물회 각 팩을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반값으로 판매한다. 봄철 햇과일 매출 1위인 성주참외 3~6입 상품 역시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전월 대비 최대 32%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국내산 햇양파 1.8kg 상품의 경우 전월 평균 소매가격 대비 약 38%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이 밖에도 순살치킨 상품과 스시e-베스트모듬초밥 상품도 정상가보다 2000~3000원 저렴한 수준으로 판매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국민 간식’ 치킨과 맥주를 묶어서 할인하는 ‘치맥 콤보’ 할인 행사를 한다. ‘하늘보리 맥주’ 6개짜리 묶음(1만8000원)을 구매하면 기존 1만2900원인 프라이드치킨 한 마리를 반값인 645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결국 치킨 한 마리와 맥주 한 캔을 1만이 되지 않는 가격으로 살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또한 세븐일레븐은 내달 2일까지 아사히생맥주캔, 스텔라아르투아 등 인기수입맥주 캔 번들(묶음)을 최대 약 3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크러시와 카스 등 국산 맥주 번들도 최대 20% 할인한다.
편의점 CU는 1000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의 ‘가성비 간식’을 출시했다. CU는 신제품 ‘990 매콤 나쵸칩’과 ‘990 체다 치즈볼’을 선보였는데, 두 상품 모두 990원에 판매되고 있다. 스낵 용량은 75g이며, 기존 스낵류에 비해 가격은 30% 정도 낮추고 중량은 20%가량 늘려 가성비를 극대화한 상품이다. 앞서 지난 1월에는 1000원짜리 매콤어묵 삼각김밥과 880원짜리 컵라면인 ‘880 육개장 라면’을 선보이기도 했다.
‘초특가 할인’을 앞세운 유통업계의 마케팅 경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위축된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초저가 혹은 특가 할인 마케팅은 유통업계에서 줄곧 해왔던 것으로, 특히 지금처럼 고물가가 이어지는 상황에선 효과적인 판매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황금연휴가 있는 5월에 특히 소비가 활성화할 것으로 보이는데,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판매한다면 소비 심리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분간 업계에선 가격 경쟁을 앞세운 초저가 마케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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