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떨어질 때 뭐 살까···작년엔 운송, 헬스케어, 미디어 올랐다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2024. 5. 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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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에 가장 수혜를 받는 섹터가 운송, 헬스케어, 미디어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소비재와 필수소비재 섹터는 미 금리의 영향이 크지 않았다.

다시 말해 금리인하 기대감에 미국채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반대로 운송업종 주식은 크게 올랐다는 걸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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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채금리 하락기에 섹터별 성적 비교해보니
챗GPT
금리 인하에 가장 수혜를 받는 섹터가 운송, 헬스케어, 미디어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소비재와 필수소비재 섹터는 미 금리의 영향이 크지 않았다. 경기소비재란 의류, 전자제품 등과 같이 생활에 필수적이지 않은 물품을 뜻한다. 최근 약 열흘간 시장 금리의 바로미터인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지속 하락한만큼 이번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섹터가 수혜를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하락할 땐 운송, 헬스케어, 미디어주가 가장 많이 올랐다.
9일 매일경제가 KRX섹터별 지수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의 추이를 비교해보니 지난해 10월 23일부터 12월 27일까지 국채 수익률이 급격히 하락했던 시기에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하 미국채)과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던 건 운송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KRX 운송지수는 미국채와 -0.938의 상관도를 보였다. 이는 음의 상관관계다. 다시 말해 금리인하 기대감에 미국채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반대로 운송업종 주식은 크게 올랐다는 걸 의미한다. 실제로 이 기간 KRX 운송 지수도 790.86에서 1000.58로 26.5% 상승하며 조사한 13개 업종 지수 중 가장 좋은 성과를 거뒀다. KRX운송은 HMM, 대한항공, 현대글로비스, 한진칼 등이 포함된 지수다.

다만 해운주가 포함된 KRX운송의 당시 주가 급등은, 지난해 12월 중순 예맨의 이슬람 반군 후티가 홍해에서 이스라엘 상선을 공격해 해운사들이 수에즈운하를 우회했던게 큰 영향을 미쳤다. 당시 해운 운임이 급등하면서 해운사들의 주가도 급등했다.

두번째는 KRX 헬스케어다. 이 지수는 미국채와 -0.905의 상관도를 보였다. 이 기간 주가상승슐도 25.1%로 KRX운송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이 지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HLB, 알테오젠, SK바이오팜 등으로 구성됐다.

헬스케어 섹터 투자 심리는 금리와 높은 연관성을 보인다. 신약개발 등에 큰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올 연초에도 미국의 하반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주요 헬스케어 기업들 의 주가가 강세였다가 금리인하 지연으로 상승폭을 일부 반납한 바 있다.

KRX 미디어&엔터테인먼트가 -0.895의 상관도를 나타내며 뒤를 이었다. 다만 이 업종 지수는 네이버와 카카오,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등 소위 성장주로 불리는 종목들이 대거 포함돼있다. 따라서 금리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반면 경기소비재와 필수소비재주는 각각 -0.310, -0.149의 상관계수를 기록하며 미국채 수익률과 크게 상관이 없는듯한 움직임을 보였다. LG전자, 한샘, 호텔신라, 신세계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지수내에서 가전, 여행, 유통 등 업종에 따라 판이한 주가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필수소비재의 경우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이마트, 농심 등이 포함된 지수다. 필수소비재는 말 그대로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소비재를 생산하는 업종을 말한다. 다른 주식에 비해 경기 변화와는 무관하게 주가흐름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미국채 10년물 금리와는 별개의 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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