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 조선소서 123톤 구조물에 깔린 노동자 2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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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오늘(9일) 아침 8시 40분쯤 고성군 동해면 한 조선소에서 무게 123t의 선박 블록 구조물이 약 2m 높이에서 넘어졌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자체 크레인으로 구조물을 들어 올려 노동자들을 구조했지만, 의식이 없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유압기가 오작동하면서 구조물이 한쪽으로 쏠려 사고가 난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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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의 한 조선소에서 선박 블록 구조물이 넘어지면서 노동자 2명이 깔려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오늘(9일) 아침 8시 40분쯤 고성군 동해면 한 조선소에서 무게 123t의 선박 블록 구조물이 약 2m 높이에서 넘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40대 노동자 1명과 캄보디아 국적의 30대 노동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뒤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자체 크레인으로 구조물을 들어 올려 노동자들을 구조했지만, 의식이 없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 이 구조물은 바닥에 고정된 4개 지지대 위에 올려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이 CCTV를 확인한 결과, 당시 유압기를 이용해 수평을 맞추던 작업 중인 구조물이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넘어진 걸로 파악됐습니다.
유압기는 작업자가 수동으로 작동하지만, 사고 당시 유압기를 건드린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유압기가 오작동하면서 구조물이 한쪽으로 쏠려 사고가 난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장은 중대재해 처벌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입니다.
경찰은 해당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경남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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