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긴수염고래 상업 포획 허용…국제사회 비판에 "전통 식문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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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긴수염고래(fin whale)를 상업 목적으로 포획 가능한 종으로 허용했다고 9일 발표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고래류는 중요한 식료 자원이며, 다른 해양생물 자원과 동일하게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수산청은 2019년 재개된 상업 포경 대상에 긴수염고래를 추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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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정부가 긴수염고래(fin whale)를 상업 목적으로 포획 가능한 종으로 허용했다고 9일 발표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고래류는 중요한 식료 자원이며, 다른 해양생물 자원과 동일하게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포경(捕鯨)을 비판하는 국제사회의 반응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식문화를 계승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정부는 포경에 관한 국제환경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관계 국가와의 연계 및 움직임을 강화하고 필요한 외교상 조처를 꾀하는 한편 고래류의 지속적 이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수산청은 2019년 재개된 상업 포경 대상에 긴수염고래를 추가할 방침이다. 국제포경위원회(IWC)는 1982년, 생물자원 고갈 우려로 상업 포경을 일시 정지한 바 있다.
당국은 의견공모를 거쳐 6월, 수산정책회의에서 연간 포획 마릿수 상한을 제시하고 7월에 정식 결정할 전망이다. 포경 대상이 추가된 것은 재개 이래 처음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보도했다.
기존에 포경이 허용된 종은 밍크고래·브라이드고래·정어리고래 등으로 IWC가 자원량이 충분하다고 인정한 3종이다. 수산청은 종마다 포획 상한선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3종을 합쳐 총 294마리가 잡혔다.
이번에 추가되는 긴수염고래는 지구상 가장 큰 생물체인 대왕고래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고래다. 수산청은 조사를 통해 북태평양의 자원량이 풍부하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추가를 결정했다.
한편 일본의 고래 고기 소비는 1960년대 초에 정점을 찍었지만 다른 고기를 더 쉽게 구할 수 있게 되면서 줄어들었다.
일본은 2018년 IWC 탈퇴를 선언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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