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혁신기업] NHN, 게임 사업 중심 전면 개편… AI·클라우드로 성장 드라이브

김영욱 2024. 5. 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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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성장 힘입어 매출액 6044억 기록
게임외 다수 사업도 성공… 기술 등 큰폭 성장
NHN클라우드, 공공 수주로 유의미한 실적 기대
NHN플레이뮤지엄 전경. NHN 제공
NHN클라우드 국가AI데이터센터 내부 전경. NHN클라우드 제공
NHN클라우드 국가AI데이터센터 전경. NHN클라우드 제공

NHN이 일본에 출시한 게임의 안정적인 성과로 분기 최대 매출액을 경신한 가운데 게임 사업을 중심으로 전 사업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본격적인 성과를 수치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NHN은 1분기 매출액 6044억원, 영업이익 273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2%, 42.8%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분기 최대치를 달성했다.

웹보드 게임이 견조한 매출을 기록함과 동시에 일본 NHN플레이아트의 대표 모바일 게임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는 10주년 이벤트 호조에 힘입어 2018년 이래 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요괴워치 뿌니뿌니', '#콤파스' 등이 두 자리 수 성장을 기록하며 모바일 게임 매출이 8.7% 증가한 효과다.

전체 게임 매출은 모바일 게임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2% 성장했다. NHN은 작년 10월 출시한 '우파루 오딧세이'를 오는 7월 일본, 대만 등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게임은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바 있다. '페블시티', '프로젝트G' 등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루트 슈터 장르 신작 '다키스트 데이즈'를 연내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해 기술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7월 2차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9일 진행한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1차 CBT로 기술적 안정성을 검증했다. 글로벌 오픈을 중점적으로 타깃팅해 안정성을 점검하면서 크래시 발생 시 얼마나 빠르게 커버할 수 있는지를 확인했다"며 "참여자의 70%가 게임이 재미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초반 락인을 위한 동영상이나 그래픽 이슈와 관련해 빠르게 2차 CBT 전에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게임 사업을 중심으로 전 사업 부문에서 탄탄한 체질 개선을 이뤄내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NHN은 게임 외 다수의 사업도 성장하는데 성공했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28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NHN KCP의 국내외 주요 가맹점 결제 규모 증가가 주효했다. 또한 페이코의 매출 기여 거래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조400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특히 기업복지 솔루션 중심의 B2B 거래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

커머스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637억원을 기록했다. 부실 사업을 정리해 경영효율화를 지속함과 동시에 중국 커머스 자회사 사명을 'NHN 커머스 차이나'에서 아이비티(IBT)로 변경했다. 다만 NHN 글로벌은 미국 경기 위축으로 인한 영향이 이어지면서 주문액 제한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기술 부문은 NHN클라우드가 운영 중인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의 발생 매출이 이번 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됐으나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951억원을 기록했다.

NHN클라우드는 지난 4월 정부 주관 '클라우드 네이티브 컨설팅 사업'에서 3차 권역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올해 공공기관 대상 클라우드 사업에서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민간 부문에서도 '신한EZ손해보험'의 차세대 IT 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면 전환하는 등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국가적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는 국가대표 AI 데이터센터로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에 AI 연구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컴퓨팅 연산능력 88.5PF(페타플롭스), 저장 용량 107PB(페타바이트) 규모의 인프라를 갖췄다. 88.5PF는 일반 업무용 노트북 약 50만대 규모의 연산처리량을 1초만에 수행 가능한 수준이며, 저장용량 107PB는 1TB(테라바이트) 하드디스크 10만7000개의 저장 용량에 해당한다.

NHN클라우드는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판교 데이터센터(NCC1) 등 자사 데이터센터에 현재 '엔비디아 H100' 1000개 이상을 비롯한 엔비디아 기반 77.3PF, 그래프코어 기반 11.2PF, 사피온 기반 11PF까지 총 99.5PF에 달하는 AI GPU 팜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초고성능 AI가속기를 제공해 짧은 시간 내 방대한 데이터의 딥러닝 학습, 데이터 분석 및 활용을 지원, AI 연구 개발에 필요한인프라를 제공한다.

안현식 최고재무책임자(CFO)는 NHN클라우드의 성과와 관련해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를 포함한 클라우드 부문과 관련해 정확한 수치 언급은 어렵지만 꽤 높은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최소 20%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광주 AI 데이터센터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기 시작했고, 기존 공공기관 영역 매출도 추가로 잡히고 있다. 올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사업 1차 컨설팅 기업으로 선정돼 공공부분에서는 작년보다 좋은 성과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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