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중 달리던 차량에 ‘불’…귀소하던 구급대원들이 진화

김동욱 2024. 5. 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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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구급 활동을 마치고 귀소하던 119구급대원들이 우연히 차량 화재를 목격하고 초기 진화에 나서 큰 피해를 막았다.

9일 전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30분쯤 익산소방서 모현119안전센터 소속 조윤민·김현승 소방교와 임채원 소방사 등 구급대원들이 전주시 우아동 한 도로를 지나던 중 보닛에 불꽃이 이는 차량을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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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구급 활동을 마치고 귀소하던 119구급대원들이 우연히 차량 화재를 목격하고 초기 진화에 나서 큰 피해를 막았다.

9일 0시30분쯤 전북 전주시 우아동 한 도로를 달리던 차량 엔진실에서 불이 나자 출동한 119소방대가 진화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9일 전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30분쯤 익산소방서 모현119안전센터 소속 조윤민·김현승 소방교와 임채원 소방사 등 구급대원들이 전주시 우아동 한 도로를 지나던 중 보닛에 불꽃이 이는 차량을 목격했다. 구급대원들은 전날 밤늦게 익산에서 전주의 한 병원으로 환자 이송을 마치고 익산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이에 이들은 곧바로 화재 차량으로 달려가 차 안에 운전자가 있는지 살피면서 119에 화재를 신고하고 구급차량에 비치한 소화기로 불을 끄기 시작했다. 운전자는 다행히 차량 밖으로 대피한 상태였다. 신속한 진화를 위해 한 대원은 인근 편의점으로 뛰어가 소화기를 빌려 합세했고, 운전자도 트렁크에 둔 소화기를 꺼내 진화를 거들었다.

전북 익산소방서 모현119안전센터 소속 조윤민·김현승 소방교, 임채원 소방사(왼쪽부터). 전북소방본부 제공
불은 엔진룸 내부 전선과 배관 일부를 태웠으나 이들의 발 빠른 대처 덕분에 크게 번지지 않았고, 신고 5분 만에 도착한 119소방대에 의해 40분 만에 진화됐다. 별다른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조윤민 소방교는 “소방관이 불을 끄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이 아니겠느냐”며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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