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마늘 기능성 성분, 온라인으로 식품 분석 의뢰 가능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은 2년째 온라인 식품 성분 분석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TopMicrobialStock/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캡사이신, 진세노사이드, 알리신과 같은 기능성 성분을 비롯한 식품 성분을 분석받고 싶다면 온라인으로 의뢰 가능하다. 분석 접수부터 결과 통보까지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식품산업연구본부 식품분석연구센터가 식품업체를 대상으로 단백질·비타민·병원성 미생물 등 다양한 식품 성분 분석 의뢰를 온라인으로 받아 검사한 뒤 성적서를 전달하는 서비스를 약 2년째 진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 

2022년 7월 1일 시작된 식품연 ‘분석지원 온라인 서비스’는 지난해만 445건(총 시료 수 1384건)의 분석이 시행됐다. 

의뢰자인 식품업체는 이 서비스 이용 시 시험분석을 의뢰·접수하기 위한 서류를 직접 방문 제출하거나 우편으로 발송하지 않아도 된다. 식품연 분석지원 온라인 서비스 홈페이지에 접속해 기업 회원으로 가입(사업자등록증 필요)하면 바로 시험분석을 요청·접수할 수 있다. 

의뢰자는 접수 후 웹사이트를 통해 분석 진행 현황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분석 서비스 의뢰절차는 온라인 접수, 시료 발송, 시료 도착, 접수 완료, 분석, 분석 완료, 온라인 성적서 발급 순이다. 온라인 성적서는 원본 증명을 위해 위변조 방지시스템을 적용했다. 

식품연 식품분석연구센터는 단백질·지방·탄수화물 등 9가지 영양성분 외에도 중금속·무기질·비타민·병원성 미생물 등의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고추·인삼·마늘의 기능 성분인 캡사이신·진세노사이드·알리신 등 식품의 영양성분과 기능성 성분 등 54종류의 이화학 항목과 세균수·대장균 등 16종류의 미생물 항목도 분석한다. 식품 방사능 검사는 하지 않는다. 

이윤열 식품분석연구센터 선임기술원은 "분석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증을 받았다"며 "매년 10개 이상의 검사 항목은 FAPAS(국제비교숙련도평가)에 참가해 검증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동원 식품산업연구본부 본부장은 "식품업체 대상 분석지원 온라인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분석지원의 범위를 확대하고 서비스 다양화를 통해 식품산업을 선도하고 성장시킬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