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4'→'하이드' 콘텐트리중앙 "적자 폭 크게 축소"

CBS노컷뉴스 최영주 기자 2024. 5. 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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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4' 포스터.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쿠팡 플레이 제공

콘텐트리중앙이 '범죄도시4' '하이드' 등 영화·드라마 제작과 흥행에 힘입어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콘텐트리중앙은 지난 8일 2024년 1분기 매출액 2050억 원, 영업손실 10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9.5% 상승했고, 영업손실은 지속됐으나 SLL 별도 및 메가박스의 실적 개선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적자 폭을 크게 축소했다.

SLL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03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0%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95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특히 SLL 별도 기준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46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1분기 매출은 '끝내주는 해결사' 등 수목드라마 방영 재개에 따른 TV 드라마 방영 회차 증가와 글로벌 OTT 동시 방영 확대에 힘입어 성장을 이어갔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하이드' 등 OTT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이 증가한 것도 매출 성장의 요인이 됐다. 1분기 해외 유통 매출 비중은 41% 수준을 기록하며, 2023년 1분기 및 직전 분기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수익 측면에선 글로벌 OTT 선판매 후 TV 동시 방영 전략으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169억 원을 기록하며 최근의 이익 개선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 작가, 배우 파업 장기화로 인한 미국 자회사 적자가 지속되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을 이어갔다.

콘텐트리중앙은 "2024년 총 30편 이상의 작품 공개를 확정한 SLL은 5월에도 '비밀은 없어' 등 수목드라마가 정상적으로 편성되고 있으며, 레이블 중심의 플랫폼 확장 전략을 통해 콘텐츠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콘텐트리중앙은 미국 자회사 윕(wiip)은 일시 중단됐던 콘텐츠 제작 및 방영이 정상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9일 공개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보드킨, 그들이 사라진 마을(Bodkin)', 세 번째 시즌에 접어들며 확실한 흥행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프라임 비디오 오리지널 '내가 예뻐진 그 여름'(The Summer I Turned pretty), HBO 오리지널 '태스크'(Task) 등의 방영이 확정됐다.

SLL 제공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 영화 '범죄도시4'는 지난달 24일 개봉 이후 현재까지 871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동원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SLL은 투자 지분과 레이블 제작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실적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가박스는 1분기 매출액 695억 원, 영업손실 14억 원을 기록했다. 연초 흥행 콘텐츠 부재하며 1월 전체 박스오피스가 7백만 명에 그쳤으나, 외화의 인기와 함께 '파묘'가 1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1분기 전체 박스오피스가 약 3100만 명을 기록함에 따라 메가박스도 그 수혜를 입었다.

콘텐트리중앙은 "극장 산업의 기지개와 함께 다방면에 걸쳐 체질 개선하며 메가박스는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크게 축소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24일 개봉한 '범죄도시4'가 누적 관객 수 900만 명을 앞두고 현재 박스오피스 1위로 흥행궤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메가박스의 투자/배급 사업 부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범죄도시4' 배급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메가박스의 2분기 실적 개선이 더욱 기대된다"고 전했다.

메가박스는 지난 2월 수원 스타필드점에 메가박스 매장을 신규 출점하는 등 효율성 높은 거점을 중심으로 확장하고 있다. 접근성이 높아 유동 인구가 많고, 체류시간을 극대화할 수 있는 거점을 위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7월 메가박스의 자회사로 편입된 플레이타임도 같은 전략을 시행 중이다. 플레이타임은 1분기 매출액 188억 원, 영업이익 2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과 9월에 오픈한 챔피언1250 베트남 1호점과 몽골 2호점의 인기로 지난해 1분기 대비 해외 사업 매출 역시 약 40% 성장하며 플레이타임의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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