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견 70마리 탈출’ 재난 문자에 분노한 수의사 “우리 사회 잘못 만연된 개 공포증과 혐오증”

이민아 2024. 5. 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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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훈련사 겸 수의사 설채현이 대전 동구에서 발송한 재난 문자 내용을 두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설재현 수의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일날 오전 대전 동구청이 발송한 맹견 탈출 재난 문자 해프닝에 관한 기사를 올리며 "정말 화가 난다. 이게 해프닝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앞서 대전 동구는 "맹견 70여마리가 탈출했다"는 재난 문자가 발송됐으나 실제로 탈출한 개는 3마리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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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훈련사 겸 수의사 설채현이 대전 동구에서 발송한 재난 문자 내용을 두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설재현 수의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일날 오전 대전 동구청이 발송한 맹견 탈출 재난 문자 해프닝에 관한 기사를 올리며 “정말 화가 난다. 이게 해프닝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는 "제보자가 70마리라고 거짓말한 건 이해하겠다"면서도 "담당자가 임의로 '맹견'이라고 쓸 수 있는 거냐. 그럼 진도3 지진이 나도 주민 안전을 위해 10이라고 하고, 기상청에서 가랑비 내릴 것 같아도 태풍 온다고 하면 되겠네"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이건 심각한 문제라 생각한다. 우리 사회에 잘못 만연해 있는 개 공포증과 혐오증, 이게 그대로 나온 것이라고 본다”며 “도대체 이런 분위기는 누가, 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앞서 대전 동구는 “맹견 70여마리가 탈출했다”는 재난 문자가 발송됐으나 실제로 탈출한 개는 3마리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구청은 재난 문자를 발송하는 과정에서 경각심을 주기 위해 ‘맹견’이라는 단어를 넣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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