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사회 "5·18조사위, 하루 빨리 종합보고서 초안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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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민사회가 5·18민주화운동진상조사위원회에 종합보고서 초안 즉시 공개를 요구했다.
오월정신지키기범시도민대책위원회는 9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사위는 종합보고서 초안을 즉각 공개하고 광주전남공동체의 충분한 여론 수렴 시간을 보장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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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 시민사회가 5·18민주화운동진상조사위원회에 종합보고서 초안 즉시 공개를 요구했다.
오월정신지키기범시도민대책위원회는 9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사위는 종합보고서 초안을 즉각 공개하고 광주전남공동체의 충분한 여론 수렴 시간을 보장하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조사위의 활동 시한이 한 달 남짓한 시간만을 남겨두고 있다"며 "인쇄, 국회와 대통령에 대한 보고 등의 절차까지를 고려하면, 실제로 몇몇 개별조사결과보고서의 왜곡과 부실을 바로잡을 수 있는 시간은 한 달도 남지 않았지만 초안은 공식적인 심의와 의결 기구인 전원위원회에 아직 회부조차 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달 25일 조사위 측은 왜곡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종합보고서를 통해 개별보고서의 왜곡을 바로잡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개별보고서의 왜곡과 부실 사태는 충분한 심의와 의견수렴 과정을 생략한 데서 비롯됐는데 현재 종합보고서와 관련한 행보는 정확히 개별보고서의 작성 과정과 일치한다"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종합보고서는 역사적 사실에 기초해 개별보고서의 왜곡 사실을 낱낱이 탄핵하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며 "충분한 심의와 광주전남공동체의 검증 과정을 거치며 정치적 정당성을 획득해야 한다. 이런 보고서가 될 수 없다면 종합보고서는 차라리 채택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루 빨리 종합보고서의 초안을 전원위원회에 회부할 것 △최대한 심의의 시간을 확보하고 충분한 심의를 진행할 것 △종합보고서 초안을 공개하고 광주전남공동체의 충분한 검증 절차를 거칠 것 등을 요구했다.
앞서 5·18진상조사위는 2월 29일 지난 4년간의 활동을 토대로 한 조사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하지만 보고서 내용이 과거 대법원 판결보다 후퇴하거나, 수정이 불가피해 이로 인한 악용 가능성이 제기됐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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