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도정 핵심공약 '15분 도시 제주' 어떻게 구현될까

제주CBS 고상현 기자 2024. 5. 9. 13: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영훈 제주도정의 핵심공약인 '15분 도시' 밑그림이 최종적으로 나왔다.

 9일 제주도가 공개한 '15분 도시 기본구상 및 시범지구 기본계획' 최종보고서를 보면 제주형 15분 도시는 '제주 어디에 살든 도민의 동등한 기회와 삶의 질을 보장하는 사람 중심의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올해 제주도는 기존 시범지구로 지정된 삼도-이도, 애월, 천지-송산, 표선 등 4곳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오는 2035년까지 30개 생활권에 대해서 15분 도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9일 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서 공개
시범지구 4곳 시작으로 2035년까지 완료
지역 특성 맞게 행복·보행생활권 나뉘어
제주도심 모습. 이인 기자


오영훈 제주도정의 핵심공약인 '15분 도시' 밑그림이 최종적으로 나왔다. 기본 방향은 '제주 어디에 살든 생활편의와 기회의 접근을 보장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오는 2035년까지 도시와 마을 등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30개 생활권에서 교육, 건강, 여가 등 기반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035년까지 30개 생활권 조성

 9일 제주도가 공개한 '15분 도시 기본구상 및 시범지구 기본계획' 최종보고서를 보면 제주형 15분 도시는 '제주 어디에 살든 도민의 동등한 기회와 삶의 질을 보장하는 사람 중심의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근린 단위에서 생활편의와 기회 등 주민 욕구를 해결할 수 있는 도시다.

생활권은 도시를 중심으로 마을 등의 지역적 특성에 맞게 '행복생활권'과 '보행생활권'으로 구분된다. 행복생활권에서는 대중교통과 연계해 생활, 교육, 돌봄, 건강, 여가 등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생활공간이 조성된다. 보행생활권에선 걷기와 자전거를 통해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제주도를 제주시 연동, 삼도-이도, 한림, 애월, 서귀포시 서홍-동홍, 대륜-대천, 등 30개 생활권으로 나눴다. 각 생활권별로 크게 행복생활권과 보행생활권을 조성한다.

생활필수기능으로 생활‧교육‧돌봄‧건강‧여가에 더해 업무를 꼽았다. 각 기능별로 필수적으로 필요한 시설들을 도청 내 관련부서와 연계해 시설 확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낙후한 읍면동 주민이 도시로 가지 않고도 지역 안에서 생활 편의를 누리게 한다는 구상이다.

15분 도시 제주 생활권. 제주도 제공


계획대로라면 생활권 안에서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를 걷거나 차로 15분~20분 내로 갈 수 있다. 소매점은 걸어서 5~15분, 로컬마켓은 차로 15분~20분이면 주민이 이용할 수 있다.

우선 올해 제주도는 기존 시범지구로 지정된 삼도-이도, 애월, 천지-송산, 표선 등 4곳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오는 2035년까지 30개 생활권에 대해서 15분 도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칭 '제주도 15분 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근거를 마련한다.

'사업 본격화' 시범지구 4곳 구상은?

 이날 제주도는 기존 시범지구로 지정된 생활권 4곳에 대한 기본적인 구상도 발표했다. 시범지구 조성사업은 이달부터 제도 정비, 예산 편성 등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추진된다.

먼저 제주시 원도심(삼도-이도) 생활권에는 모두 152억4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돼 10개 사업이 추진된다. 구체적으로 일도1동 문화의집(마을극장‧북카페‧노인복지공간), 삼도1동 노을센터(노인복지공간) 등이 들어선다. 아울러 전농로, 서사로18길, 오현길 등은 보행자 우선도로로 바뀐다.

애월 생활권에는 보건진료소와 애월도서관과 경로당 등 활성화, 청소년문화의집과 생활체육 거점 내 공원 조성, 고성1길‧항몽로‧하공로‧광령1길‧납읍로 등 보행환경 개선이 이뤄진다.

제주시 원도심. 고상현 기자


서귀포시 원도심(천지-송산) 생활권에는 샛기정공원 개선, 공공 오피스 조성, 중정로 및 소암로12번길 보행환경 조성 등이 진행된다. 표선 생활권에서는 청소년문화의집‧표선도서관‧청소년공부방 활성화, 생활문화복합센터 조성, 가시로‧서성로 보행환경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창민 제주도 도시균형추진단장은 "민선 8기에서는 '15분 도시'에 대한 기본 구상과 시범지구 4곳에 대한 사업을 통해 가시적인 효과를 이끌어낼 것이다. 제주도에서 최근 선언한 탄소중립 목표 연도인 오는 2035년까지 15분 도시 제주를 연차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제주CBS 고상현 기자 kossang@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