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자동분류, AI스마트폰 속도 높인다…SK하이닉스 ZUFS 4.0 개발

정옥재 기자 2024. 5. 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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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성질을 가진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류하는 모바일용 낸드 플래시 메모리 설루션이 개발됐다.

SK하이닉스는 온디바이스 AI용 모바일 낸드 설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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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분기 양산, 글로벌 폰메이커에 공급

비슷한 성질을 가진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류하는 모바일용 낸드 플래시 메모리 설루션이 개발됐다. 이 낸드 제품은 온디바이스(On-Device) 인공지능(AI) 기능을 처리하는 스마트폰에 적용돼 처리 속도를 높이게 된다.

SK하이닉스개 개발한 차세대 낸드 설루션 ‘ZUFS(Zoned UFS) 4.0’.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는 온디바이스 AI용 모바일 낸드 설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온디바이스 AI란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ZUFS(Zoned Universal Flash Storage)는 디지털카메라, 휴대전화 등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을 향상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유사한 특성의 데이터를 동일한 구역에 저장하고 관리해 운용 시스템과 저장 장치 간의 데이터 전송을 최적화한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다. 업계 최고 성능이 구현됐다”며 “당사는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ZUFS는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데이터별 특성에 따라 관리한다.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운영시스템(OS)의 작동 속도와 저장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

ZUFS는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했고 저장장치의 읽기·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보다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는 게 SK하이닉스 설명이다.

회사는 오는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의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에 탑재된다.

SK하이닉스 안현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당사는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설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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