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HD현대, 광케이블 공사 주의 시스템 도입…통신 먹통 예방

이민후 기자 2024. 5. 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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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광진구에서 발생한 통신 단선 사고로 소상공인 결제 시스템을 포함해 인터넷, TV 등이 먹통이 됐습니다. 상·하수도, 도로, 건물 신축 등 공사 과정에서 중장비 기계가 땅밑에 묻힌 광케이블을 건드리면서 발생한 겁니다.

KT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이같은 '통신 단선 사고' 예방을 위해 협력에 나섭니다. 

KT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굴착기 운전자와 지역 담당 KT 직원에게 통신 단선 사고 전 발생 가능성을 미리 알리는 '지능형 통신 케이블 보호 시스템'을 오늘(9일) 도입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 굴착기 텔레매틱스 기능이 GPS 정보를 KT의 선로 관리 플랫폼 '아타카마(KT ATACAMA)'로 전달하고 아타카마가 50미터 이내 광케이블 위치를 실시간으로 체크합니다.

HD현대건설기계 굴착기는 이동을 끝내고 작업을 시작할 때 원격 관리 플랫폼으로 위치 정보를 전달합니다. 굴착기가 KT의 광케이블 쪽으로 50미터 이내 접근하면 자체 고객 서비스 앱에서 운전자에게 전달합니다. 

동시에 해당 지역을 담당하는 KT 직원에게 동시에 발신돼 즉시 출동할 수 있습니다.

앞서 KT는 단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관련 협의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굴착기 운전자가 광케이블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앱인 '광케이블 지킴이'를 이용했습니다. 다만, 굴착기 운전자가 앱을 깔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KT는 이번 시스템을 통해 전체 중장비 기계 중 70%에서 발생하는 단선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T는 통신 단선 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능형 통신 케이블 보호 시스템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굴착 공사가 예상되는 공사장에는 전국 620개의 순찰조가 현장 출동해 케이블 매설 지역 푯말을 설치하고 건설 장비 기사 대상 위험 지역 안내를 시행합니다.

동시에 'OPR(OSP VOC Proactive Recovery)'과 '결제 안심 고객 케어' 서비스를 활용해 기업 전산망, 인터넷, 소상공인 카드 결제 등 긴급한 서비스를 임시로 제공합니다. 

구재형 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상무)은 "통신 단선 사고는 요즘 같은 디지털사회에서 단순한 통신 서비스 중단을 넘어 사회 전반의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큰 피해를 야기한다"며 "지능형 통신 케이블 보호 시스템은 통신의 안정성을 비롯해 건설업 종사자에게도 불필요한 비용 부담과 공사 기간 지연을 방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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