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가 고양이집 됐네요"…민폐 캣맘에 등산객 분노

오세성 2024. 5. 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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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에 있는 오두막 쉼터가 한 캣맘으로 인해 고양이 집으로 변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그는 "포근한 날씨에 가족 단위 등산객들이 많았다"며 "물도 마시고 숨을 돌리려 했지만 산 정상에 있는 팔각정은 인파로 붐비기에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오두막 쉼터로 갔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악취가 나고 고양이 털이 날리고 있었다"며 "등산객이 쉬어야 할 곳을 고양이 집으로 만들면 어떻게 하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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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심학산 오두막 쉼터, 고양이 털·악취에 '몸살'
파주 심학산 오두막 쉼터를 차지한 고양이 집과 사료들. 사진=보배드림


등산로에 있는 오두막 쉼터가 한 캣맘으로 인해 고양이 집으로 변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심학산 산 캣맘 어질어질하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휴일을 맞아 경기 파주시 심학산에 등산을 갔다는 글쓴이는 황당한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포근한 날씨에 가족 단위 등산객들이 많았다"며 "물도 마시고 숨을 돌리려 했지만 산 정상에 있는 팔각정은 인파로 붐비기에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오두막 쉼터로 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두막 쉼터는 사람이 이용할 수 없는 고양이 쉼터가 되어 있었다. 누군가 고양이 집과 침구류, 사료 등을 놓아둔 탓이다. 

사진=보배드림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오두막 쉼터에 '물과 사료가 부족할 경우 보충을 부탁하고 뜻이 있는 분이라면 사료와 물 지원을 부탁한다'는 안내문이 걸린 모습도 담겼다.  

글쓴이는 "악취가 나고 고양이 털이 날리고 있었다"며 "등산객이 쉬어야 할 곳을 고양이 집으로 만들면 어떻게 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저런 식의 고양이 배려를 모든 사람이 좋아할 거란 착각하는 것 같다"며 "파주시에 민원을 넣겠다. 빨리 원상 복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다른 사람들에 피해주면서 뭐하는 짓이냐", "민폐인 줄도 모르고 뿌듯해할 모습이 그려진다", "비뚤어진 선행심의 표본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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