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철의 전격시사]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채상병 특검법, 협상 기회 박탈…‘거부권 대통령’ 만들려는 것”

KBS 2024. 5. 9. 12: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1R <전격시사> '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1R <전격시사>’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합니다. 국민의힘은 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 굵직한 뉴스를 앞두고 있는 아침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전화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이양수 : 네, 안녕하세요. 이양수입니다.

▷ 전종철 : 대통령 기자회견을 앞두고 영수회담 비선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교수 두 분이 윤 대통령과 이 대표 비밀 특사로서 회담을 성사시켰고 윤 대통령이 총리 추천권 그리고 대통령실 인사에 대한 의견까지 물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대통령실, 민주당 모두 강하게 부인을 했는데요. 일련의 주장과 반박 어떻게 보세요?

▶ 이양수 : 좀 황당한 얘기라고 생각이 듭니다. 사실 비선이라는 그 비 자가 비밀 비 자잖아요. 비밀적으로 이루어져야 될 일들이 사실 이렇게 공개가 된다? 특히 기자회견까지 한다 이것은 글쎄, 그분들이 정말 비선이 맞나 하는 그런 의심을 들게 하고요. 그리고 사실은 비선도 어느 정도 필요로는 합니다, 공개가 돼서는 안 될 뿐이지. 어떻게 보면 그렇다고 해서 비선이 모든 걸 주도해서는 안 되고.

▷ 전종철 : 정식 라인을 보완한다 이거죠?

▶ 이양수 : 그렇죠. 공식 라인이 그 모든 일들을 해야 되고 거기에 약간 양념이라든가 윤활유식으로 이렇게 비선들이 이루어져야 되는 거지 그렇게 이제 그분들이 주장하시는 것처럼 그런 엄청난 역할을 저는 줬다라고 생각이 안 들고요. 그리고 이것은 나중에 죽을 때까지 비밀에 부쳐야 되는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정권이 끝난 다음에 나중에 회고록이나 이런 데서나 나올 만한 얘기지 저렇게 너무 공개적으로 나온다는 것 자체로 좀 논란이 있을 것을 뻔히 예상되는 것을 이렇게 하는 것으로 봐서는 뭔가 다른 의도가 있는 게 아닌가. 조금 과대해서 하시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전종철 : 비슷한 얘기인데 윤상현 의원은 ‘본인들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허장성세다. 두 교수가 이런 인터뷰한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했는데 뭐 지금 의원님 말씀하신 거하고 비슷한 얘기인가요?

▶ 이양수 : 정치권에 있는 분들이라면 저나 윤상현 의원이나 말씀하신 것에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 같아요. 다른 분들도 대부분 비슷한 생각을 가지실 것 같은데요. 실제로 대통령실과 민주당 측에서 모두 이 존재를 부정했었고 그런 걸로 봐서는 약간 좀 가교, 양념, 윤활유 이 정도 역할을 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진정한 뭐 이렇게 진짜 중요한 내용들 이런 것들은 공식선상에서 다 이루어졌다고 보여집니다.

▷ 전종철 : 그런데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는 윤 대통령 탈당 요구하는 글까지 올라왔어요. 그래서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기자들이 아마 이와 관련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할 텐데 윤 대통령이 어떻게 뭐 적절히 설명을 잘할 것으로 보세요?

▶ 이양수 : 그럼요. 뭐 이것은 사실 어떻게 보면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한 설명 당시 어떻게 깔끔한 말 한마디로 정리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라고 저는 보여지거든요. 국민 여러분께 사실을 제대로 밝히고 어떻게 된 것이다, 실제로는 이거에 불과했다 이렇게 얘기하시면 국민적 우려는 금방 불식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요. 공당의 당원들이 뭐 그런 당원 게시판에 얘기 올릴 때 좀 뭐 본인 생각과 맞지 않거나 좀 흥분하신 분들이 그런 얘기하는 게 있을 것 같은데 오늘 기자회견을 한번 잘 들어보시면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 전종철 : 비선 라인 이거와는 별개로 본래 우리가 생각했던 기자회견 예상 질문들은 사실 거의 나와 있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의원님 생각하시기에 어느 질문에 가장 좀 세심히 잘 대비를 해야겠다, 대답을 잘해야겠다 이런 부분은 어디가 있습니까?

▶ 이양수 : 글쎄, 이제 어쨌든 가장 중요한 게 앞으로 3년, 남은 3년의 국정 방향 그리고 각오를 제시하는 자리가 될 텐데 제가 보기에는 대통령께서 설명 좀 하시고 싶은 것은 아마 국정 과제와 국정 방향이실 거고 아마 우리 언론인분들이 관심을 많이 가질 것은 채상병 특검법에 향후 어떻게 대응하실 건지 그리고 또 경제 어려우니까 경제, 민생 얘기들 많이 나오실 것 같고 또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 민주당이 특검법을 하겠다고 그러니까 그거에 대한 대응도 나올 것 같습니다. 명쾌하고 아주 깔끔한 답변도 좋지만 그런 게 어려울 때는 그냥 솔직함으로 하시는, 국민의 눈높이를 맞춰주시는 게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 전종철 : 의원님 보시기에 채상병 특검법 여기에 이제 사람들이 관심이 많은데, 또 젊은 생명을 앗아간 거니까. 그런데 수용해야 된다고 보세요? 지금 조건부 수용 얘기도 나오고 수용하는 김에 좀 전폭적으로 하는 게 좋다는 의견도 있거든요. 의원님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 이양수 : 사실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 우리 정부여당 입장은 의혹을 낱낱이 공개해서 밝히자라는 것은 국민들 눈높이에 맞는 그런 걸 가지고 있어요. 그렇게 하자라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지금 국가기관인 공수처가 하도록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국가기관인 공수처가 이거를 수사하는 걸 지켜보고 미진할 경우에 그리고 이제 특검을 하자 이 얘기입니다. 이 의혹을 덮자라는 얘기를 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어요. 그런데 마치 특검을 하는 것이 이 의혹을 밝히는 유일한 길인 것처럼 민주당이 얘기하고 있는 건데 그건 호도하는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저는 민주당의 입장을 좀 받아들여서 수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일단 한 3개월이라도 공수처 수사를 지켜보자. 그런데도 밍기적거리면 그다음에 그럼 특검을 바로 도입하자고 지금 약속해 주겠다 이런 얘기를 우리가 제안을 했으면 좋겠고 또 특검 검사가 지금 40명이나 동원되고 있어요. 사실 검사를 40명이나 동원하면 다른 수사들은 어떻게 할 겁니까. 그래서 저는 특검 1명에 10명 이내의 검사들이 이렇게 이 사건에 매달리도록 했으면 좋겠고 또 수시로 언론 브리핑을 할 수 있도록 돼 있는데 이것은 피의사실 공표할 수 없는 거하고 지금 배치되는 조항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몇 가지만 좀 서로 조율해 가지고 협상해 가지고 채상병법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키는 게 어떻겠느냐라고 계속 주장을 했는데 민주당이 의사일정 변경 동의를 통해서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 자기들 하고 싶은 대로 하겠다고 올렸고 김진표 의장이 원래 사실은 양쪽 의견을 좀 골고루 받아들여야 되는데 협상을 한 보름 정도만 해 봐라, 20일 이후에 본회의 다시 열겠다 이렇게만 해줬어도 충분히 협상을 좀 할 수 있었는데 그런 협상의 기회가 박탈돼서 너무나 안타깝고요. 이것에 대해서 대통령께서도 큰 방법은 없을 거라고 저는 받아들입니다. 이게 이미 버스가 지나갔고 민주당 전략이 민주당은 지금 22대 국회에 가서도 얼마든지 채상병법은 본인들이 논의하고 협의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 21대에서는 대통령의 재의요구, 거부권을 어떻게든지 받아내서 거부권 행사하는 대통령을 만들고자 하는 그런 의도가 저는 짙게 깔려 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지금 계속해서 민주당에서는 협상 없다, 조건부 같은 건 일고의 가치도 없다 이런 식으로 계속 논평이 나오고 있는데 저는 민주당의 강경한 자세가 철회되고 지금이라도 좀 협상을 해서 이태원법 처리하듯이 수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는 것이 어떤가 생각이 듭니다.

▷ 전종철 :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에 이제 지금 말씀하신 3개월 조건부 수용론, 예를 들어서요. 이런 것들을 민주당이 과연 제안을 받을까. 또 이제 일반인들, 민심이라고도 하죠. 그럴 경우에 그냥 받는 김에 그냥 화끈하게 받지 왜 저래? 이렇게 일반 국민들이 더 많이 생각할 가능성은 없을까요?

▶ 이양수 : 제가 말씀드린 정도의 규모라면 이 의혹을 밝히고 이것을 제대로 국민들한테 소상히 알려드리는 계기가 될 텐데 지금 규모로 하면 지금 규모와 그다음에 지금의 그 조항대로 하면 이거는 의혹을 밝히는 것이 아니고 정쟁을 하겠다, 이걸 통해서 대통령을 흔들고 정부를 흔들겠다는 그런 의도가 너무 짙게 깔려서 보나 마나 정쟁 법안이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특검도 그냥 야당이 추천한 데서 대통령이 고르도록 되어 있잖아요. 이렇게 하면 야당 주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여야가 할 수 있도록. 예를 들어 변협에서 추천한 것을 여야가 합의로 통과한다든지 이렇게 좀 합의 정신이 도출되는 방식으로 한다면 좋지 않을까 저는 생각이 들어요.

▷ 전종철 : 국민의힘이 오늘 원내대표를 뽑습니다. 이제 당선인들이 한 표씩 던지게 되는데 선거관리위원장으로서 지금 이 시기에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어떤 사람이 뽑혀야 된다고 보세요? 이름은 말씀 안 하셔도 됩니다.

▶ 이양수 : 선거관리위원장이라서 좀 말씀드리는 데 제한이 있는데 어제 세 분의 후보자들의 정견에 대해서 들었습니다. 세 분 다 훌륭한 분들이고요. 이종배 의원님은 충청권 출신으로서 중도 확장성이 있고 또 추경호 의원님은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관록이 있고 송석준 의원님은 항상 순수하고 열정을 가진 분이라 이 세 분들이 어제 그런 말씀들을 잘해 주셨습니다. 저희 당에 어느 누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제 세 분 중에 한 분이 필요하다 이런 것보다는 이 세 분들의 생각들이 의원들한테 골고루 다 퍼져서 의원들이 일치단결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좀 우리 당의 어려움 그리고 국회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는 협치 정신 이런 것들을 살릴 수 있는 분이 되셨으면 합니다.

▷ 전종철 : 이철규 의원 출마설로 좀 논란이 있고 본인은 결국 출마를 안 했는데 아무래도 의원님께서는 선관위원장이고 또 같은 강원도 출신 의원이어서 이철규 의원과 접촉도 많이 했다고 들었습니다. 불출마 관련해서도 얘기를 직접 나눠보셨을 텐데 뭐라고 하시던가요?

▶ 이양수 : 이철규 의원이 제 사무실 앞 방이에요. 그래서 오며 가며 안 보려야 안 볼 수가 없는 사이인데 의원들이 자꾸 불출마하라, 다른 사람들이 불출마하라 이런 얘기가 있는데 어떻게 된 거냐고 물으면 그때 당시에도 나는 출마 선언을 한 적이 없는데 왜 자꾸 불출마 선언을 하라 그러냐라는 이야기를 하셨어요. 그래서 사실은 출마하겠다고 마음을 확정 지은 적은 없고 출마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었고 또 많은 사람들이 어떤 분들은 좀 출마해서 이번에 악역을 담당해 줘야 된다는 분도 계셨고 어떤 분들은 출마하지 않는 게 좋겠다, 전면에 나서지 않는 게 좋겠다 이런 얘기를 해서 본인이 고심이 많았던 것으로 생각되는데 결국에 후보 등록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본인의 불출마 의사를 보여줬습니다.

▷ 전종철 : 출마에 찬성했니 반대했니 여부와 관련해서 이제 배현진 의원과 좀 공방이라 그럴까요? 진실 공방 벌이다가 배현진 의원이 급기야 이제 대화 내용까지 공개를 하고 이런 일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게 지금 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될 엄중한 시기에 꼭 이 케이스뿐만이 아니고 집안싸움에 골몰한다거나 이거 당이 너무 한가한 거 아니냐? 이런 비판도 나오거든요. 그런 지적에는 어떻게 보세요.

▶ 이양수 : 그런 언론과 국민의 지적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하고요. 어제 이철규 의원의 인터뷰에서는 사실 본인의 말에는 큰 문제가 없었어요. 어떤 분이 저한테 악역을 담당해 달라 하면서 출마를 얘기하셨다가 며칠 뒤에는 다시 출마하지 말라는 분도 있었다라고 그랬는데 사회자께서 배현진 의원이요? 이렇게 물었거든요. 그래서 실명에 대해서는 내가 공개하지 않는 게 좋겠다 그랬는데 사실 실제로 배현진 의원이 아니고 다른 분입니다.

▷ 전종철 : 그래요?

▶ 이양수 : 그 인터뷰 말미에 보면 '이번에 당선된 사람이다'라고 그러거든요, 현직 의원이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현직 의원이 아닌 당선자 중에서 그렇게 얘기하신 분이 있는 건데.

▷ 전종철 : 첫 당선된 사람 혹은 뭐 어쨌든 현직 의원이 아니라 이거죠?

▶ 이양수 : 예, 그랬는데 배현진 의원은 사회자께서 배현진 의원이에요?라고 물으니까 이제 이철규 의원이 ‘실명은 거론 않겠다.’ 그게 마치 자기를 얘기하는 거 아니냐 그래서 좀 화가 나셔 가지고.

▷ 전종철 : 그렇게 된 거군요.

▶ 이양수 : 의원들끼리의 녹취까지 사실은 공개하고 이러는 건 아닌데 그건 좀 지나친 건데 그렇게까지 하셨는데 빨리 두 분 다 서로 잘 아는 분이고 또 친한 분들이니까 이 정도의 오해는 서로 대화로 빨리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 개최 늦어질 것 같다는 취지로 얘기하면서 야당과 동시 전당대회도 재미있을 것 이런 말도 했어요. 민주당 전당대회가 8월에 열리잖아요. 이에 대해서 홍준표 시장이 ‘전당대회나 빨리 열고 나가지 왜 대표 행세하느냐. 왜 8월까지 시기를 미루려 하느냐.’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이 공방은 어떻게 보세요? 우리 의원님 스탠스는 어떻습니까.

▶ 이양수 : 제 입장에서는 지금 저희 당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리고 빨리 개혁을 해야 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무언가를 해야 되거든요. 그러려면 선출로 구성된 정통성 있는 지도부가 빨리 들어와서 그분들이 그 정통성의 힘을 가지고서 당을 개혁해야 되거든요.

▷ 전종철 : 너무 늦추는 건 적절치 않다?

▶ 이양수 : 네, 당의 구성원들이 그래서 빠른 시일 내에 당 대표를 뽑아라 그래서 관리형 비대위를 만든 거거든요. 그래서 시기를 늦추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이 시기를 늦추지 않는 게 좋겠다라는 이야기를 점잖게 정치인들의 품격에, 국격에 맞는 품격에 단어나 어휘를 써서 말씀을 드려야지 가관이다, 행세하다 이런 품격을 낮추는 이런 단어들을 써서 황우여 대표한테 이야기하지 않아도 알아들으시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전종철 : 네, 어쨌든 똑같은 얘기를 해도 품격을 갖추자 그런 말씀이셨고요. 이 와중에 8월로 가면 윤상현 의원은 ‘그거는 뭐 시기의 문제하고 상관없는 거다, 한동훈 위원장은.’ 그런데 8월로 가면 한동훈 위원장이 나올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이런 지적을 언론에서 계속해요. 어떻게 보세요?

▶ 이양수 : 글쎄요. 맨 처음에 황우여 대표께서 한 달 정도 늦춘다고 그러니까 첫 일성이 한동훈 위원장한테 시간을 주는 것 아니냐. 왜냐하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어떤 패장의 그런 느낌이나 분위기가 좀 이렇게 사그라드는 것 아니냐 그런 얘기를 하는데요. 저는 황우여 대표가 한동훈 위원장을 염두에 두고서 이렇게 하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않고 그리고 한 달을 가지고서 그런 효과가 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약간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하고 제 생각에는 한동훈 위원장이 한 달을 빨리 하든 한 달을 뒤에 하든 출마를 하는 그 결심은 기간이나 시기와 상관없이 본인이 지금 할 역할이 있느냐 없느냐 이것에 대한 고민으로 결정되리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그 한두 달 시기가 늦춰진다 이런 게 중요한 건 아니다 이런 식으로 제가 이해를 하겠습니다. 어제 국회에서는 조국혁신당 검찰개혁 입법전략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조국 대표와 민주당 의원들은 연내에 검찰의 수사와 기소 분리를 하겠다 강조했습니다. 만약에 실행된다면 이미 축소된 검찰 수사 기능을 박탈하겠다는 거예요. 이른바 검수완박 시즌2, 훨씬 더 완결된 검수완박이 되는 건데 어떻게 보세요?

▶ 이양수 : 글쎄요. 이제 검찰의 기소권과 수사권을 분리한 나라들도 있죠, 같이 하고 있는 나라도 있고 분리한 나라도 있고. 그런데 이것이 검찰에 대한 합리적인 정부기관으로서의 기능과 위상을 제대로 하는 방법으로 논의가 된다면 굉장히 좋을 텐데 마치 검찰이 미워서 검찰 걸 뺏어 가지고 다른 데 다 나눠주고 이런 방식으로 검찰에 대한 보복을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냥 민주당 혼자 막 밀어붙일 것이 아니고 학자들과 그리고 시민사회단체라든가 국민들 대표들과 국회가 다 모여 가지고 이것에 대한 토론을 열어서 올바른 방향, 미래 지향,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그런 세우는 그런 차원에서의 우리 수사권이라든가 기소권들을 어디에 어떻게 주는 것이 좋을지. 자칫 너무 막 급한 마음으로 하면 저렇게 공수처처럼 누더기가 돼버립니다. 민주당이 그렇게 국회에서 날치기하고 뭐 하고 하면서 공수처 만들었는데 결국은 지금 공수처에 수사도 못 맡기는 그런 상황이 돼버리고 말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두 번 다시 그런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아울러서 민주당은 검찰이 조작 수사했는지 여부를 특검을 통해서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일단 이화영 전 부지사 술자리 진술 조작 회유 주장 관련해 특검을 할 방침인데 특검 만능주의다 이런 지적도 나오고 사실상 검찰 수사를 차단하려는 것 아니냐, 사법 체계의 근간 흔드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와요. 의원님 어떻게 보세요?

▶ 이양수 : 사실 지금 뭐 조작 수사를 누군가 했다 그러면 감옥을 가야죠.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이 이화영 술자리 이거는 조작을 검찰이 한 게 아니고 다른 사람들이 하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거든요.

▷ 전종철 : 다른 사람이 누굽니까?

▶ 이양수 : 이화영 씨와 이화영 씨의 진술을 겁내는 세력들이겠죠. 그래서 저는 민주당이 이런 것에 나서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조작 수사 특검 이래 가지고 여러 개 같이 넣어 가지고 그런 것들을 검찰을 옥죄여 가지고 검찰을 협박하고 겁박을 줘서 뭔가 본인들이 원하는 수사 결과를 도출해내는 것 이거 진짜 저는 사법 방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화영 씨의 술자리 관련한 발언들이 지금 계속 시기와 장소가 계속 말이 바꿔지고 있고 신빙성이 떨어지는데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이 이렇게 전사적으로 나서서 부화뇌동하는 거 이거는 공당으로서도 바람직하지 않고 그 의도가 굉장히 불순해 보이기 때문에 저는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국민의힘에서는 백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 누구 때문에 진 거냐. 그래서 총선 패배 책임자 리스트를 작성해야 된다 이런 제안이 TF에서 나왔어요. 의원님 보시기에 패배 책임자 리스트 작성해야 된다고 보세요?

▶ 이양수 : 글쎄요 이제 백서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선거에 대한 패인을 명확하게 분석을 하고 그리고 다음 선거에서 또다시 이런 잘못된 우를 범하지 않도록 하는 그런 반성문 같은 거거든요. 그래서 어떤 방식으로 반성문이 최종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것이 아주 객관적이고 그리고 거기에 있는 위원들의 그냥 주관적인 판단이 아니고 국민 모두가 봤을 때 그럴 만했구나, 정확하게 된 보고서다라는 식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도록 만들어야 될 것 같고요. 누군가 희생양을 찾는 그런 보고를 위한 보고서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 전종철 : 일각에서는 설문 내용을 가지고 한동훈 전 위원장 겨냥한 게 아니냐 해서 그 부분도 좀 민감한 것 같습니다.

▶ 이양수 : 저는 좀 과도한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그 질문이 굉장히 많거든요, 설문에. 그런데 이제 어떤 거는 이거는 누구를 겨냥한 거냐 이거를 누구를 겨냥한 거냐 이렇게 보다 보면 어려울 것 같고요.

▷ 전종철 : 질문을 할 수 없다?

▶ 이양수 : 네, 질문하기 어렵고 그 많은 설문들을 다 추려놓고 통계를 내보면 대략 어느 것이 주요했다라는 것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주요한 우리들의 잘못된 결정들, 잘못된 판단들 그런 잘못들을 저희가 뽑아내는 과정이라고 봐야지 누구를 겨냥했다고 보는 것은 백서를 준비하고 있는 준비위원들 굉장히 고생 많은데 그 분들에 대해서 너무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 전종철 :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였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 이양수 : 예, 감사합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