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중 탄소 빨아들이는 세계 최대 진공청소기 '매머드' 가동

김종윤 기자 2024. 5. 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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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가동시 이산화탄소 연간 3만6천톤, 7천800대 내연기관차 내뿜는 양 포집
[클라임워크스의 DAC 시설인 '매머드' 예상도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산화탄소 직접공기포집(Direct Air Capture·DAC) 시설이 가동에 들어갔다고 CNN 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세계 최대 탄소 포집 업체인 스위스의 클라임워크스(Climeworks)는 아이슬란드에 두 번째로 설치한 DAC 시설인 '매머드'(Mammoth)가 이날부터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클라임워크스는 매머드가 현존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DAC 시설이라면서 현재는 이산화탄소 포집 진공 용기 12개가 들어선 상태지만 최대 72개까지 설치가 가능하며 수개월 동안 추가 설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클라임워크스는 완전가동 시 매머드의 이산화탄소 포집 규모가 연간 3만6천톤(t)에 이른다면서 이는 연간 7천800대의 내연기관차가 내뿜는 이산화탄소와 같은 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클라임워크스는 구체적인 t당 포집 비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현재는 DAC 기술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받는 t당 100달러선보다는 1천달러선에 가깝다고 시인했습니다.

그러나 오는 2030년까지 t당 300~350달러, 2050년에는 100달러 선까지 비용을 낮출 것이라고 클라임워크스의 공동설립자이자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얀 부르츠바허는 강조했습니다.

부르츠바허 공동 CEO는 연간 포집 능력을 2030년까지 100만t, 2050년에는 10억t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면서 매머드도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건설된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클라임워크스는 지난 2021년 아이슬란드에 첫 번째 DAC 시설인 '오르카'를 가동했으며 케냐와 미국에서도 DAC 시설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미국 거대 석유회사 '옥시덴털 페트롤리엄'(Occidental Petroleum)도 텍사스주에 연간 50만t 규모의 DAC 시설을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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