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간 추적 조사…한국인 맞춤형 심혈관질환 위험도 예측 기술 개발

천선휴 기자 2024. 5. 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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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이 한국인 맞춤형 심혈관질환 예측 기술을 개발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지역사회 집단 7612명을 대상으로 임상 자료와 유전 정보 등을 17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기존에 임상진단을 위해 활용되고 있는 심혈관질환 위험도 예측 방법을 개선해 새로운 한국인 맞춤형 심혈관질환 위험도 예측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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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군 발병 3.6배 많아…유전적 위험도 높아도 1.5배
ⓒ News1 DB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이 한국인 맞춤형 심혈관질환 예측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인 8000여 명을 무려 17년간 추적해 얻어낸 성과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지역사회 집단 7612명을 대상으로 임상 자료와 유전 정보 등을 17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기존에 임상진단을 위해 활용되고 있는 심혈관질환 위험도 예측 방법을 개선해 새로운 한국인 맞춤형 심혈관질환 위험도 예측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 10대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태어나면서부터 갖는 유전 요인과 나이, 흡연, 생활습관 등 다양한 환경 요인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으로 발병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에 따르면 연령, 성별, 인종, 흡연여부, 혈압, 고혈압·당뇨 여부 등을 활용해 계산한 임상 위험도에서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사람은 심혈관질환 발병이 3.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임상 위험도가 낮은 사람들이라도 유전적 위험도가 높은 경우에는 약 1.5배까지 심혈관질환 발병이 증가했다.

특히 고위험군 중에서 유전적 위험도까지 높은 사람은 심혈관질환 발병이 5배로 증가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기존의 선행 연구들이 비교적 단기간의 추적조사 결과를 활용한 반면 본 연구는 17년의 추적 정보를 활용했다"며 "또 임상위험도에 유전정보를 통합하여 예측해 심혈관질환 예측 정확도를 높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심혈관질환을 비롯한 많은 만성질환의 조기 진단 및 맞춤형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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