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열풍에 반도체 수출 5개월째 증가… 3월 상품수지 14억달러 ↑

김지현 기자 2024. 5. 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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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11개월 연속 흑자의 일등공신은 우리나라 대표 수출 품목인 반도체다.

수출(582억7000만 달러)은 3.0% 늘고, 수입(501억8000만 달러)은 13.1% 감소하면서 상품수지 흑자 폭이 증가했다.

수출 호조로 1분기 누적 경상수지는 168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연간 경상수지 전망치는 520억 달러 흑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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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 3월 국제수지 발표
자동차·선박 등 수출 증가세 지속
1분기 누적 경상수지 168억달러 흑자
상반기 전망치의 약 85% 달성

경상수지 11개월 연속 흑자의 일등공신은 우리나라 대표 수출 품목인 반도체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열풍에 수요가 늘어나면서 반도체 수출액은 5개월 연속 플러스로 나타났다. 수출의 강한 회복세로 올해 경상수지는 당초 한국은행이 전망한 수준을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이 9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3월 상품수지는 80억9000만 달러 흑자로 지난달보다 14억8000만 달러 늘었다. 수출(582억7000만 달러)은 3.0% 늘고, 수입(501억8000만 달러)은 13.1% 감소하면서 상품수지 흑자 폭이 증가했다. 승용차·선박·기계류 제품의 수출 증가세가 올해도 지속된 가운데 반도체 수출도 플러스로 전환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3월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4.5% 늘어나며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수입은 유가 안정 및 온화한 날씨 등으로 에너지류 수입이 줄면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출 호조로 1분기 누적 경상수지는 168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한은이 올해 2월 전망한 상반기 경상수지 전망치 198억 달러의 약 85% 수준이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전반적으로 수출 회복세가 상당히 강해서 1분기 경상수지가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며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연간 경상수지 전망치는 520억 달러 흑자다.

경상수지가 흑자를 낸 데에는 본원소득수지도 기여했다. 3월 본원소득수지는 국내 기업의 해외 자회사 배당 수입 증가로 18억3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이와 달리 서비스수지는 24억3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규모는 전월(-17억7000만 달러)보다 커졌을 뿐만 아니라 1년 전(-19억7000만 달러)보다도 증가했다. 지식재산권수지 적자 폭이 특허권·상표권 수입 축소로 7억6000만 달러 늘어나고 운송수지도 해상운송 지급이 늘면서 1억2000만 달러 적자로 전환한 영향이다. 여행수지 적자는 내국인 해외여행객 감소 및 외국인 관광객 증가 영향으로 2억9000만 달러 줄었다. 다만 4월 경상수지는 일시적으로 적자를 볼 가능성도 있다. 4월은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배당금 지급이 집중되며 본원소득수지가 대폭 적자를 나타내면서 전체 경상수지도 적자를 기록하는 경향성을 보인 바 있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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