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내 친중 국가 껴안는 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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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세르비아 방문을 마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8일 헝가리에 도착했다.
시 주석은 "헝가리와 협동해 중국과 중·동유럽 국가들 간의 협력을 심화해 나가겠다"며 동유럽과의 경제협력을 통한 유럽 내 대중국 견제 대열 흔들기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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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의 정치 맞서 고난 함께 극복”
미국 주도 대중 견제 흔들기 집중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saysay@munhwa.com
프랑스·세르비아 방문을 마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8일 헝가리에 도착했다. 시 주석은 “헝가리와 협동해 중국과 중·동유럽 국가들 간의 협력을 심화해 나가겠다”며 동유럽과의 경제협력을 통한 유럽 내 대중국 견제 대열 흔들기에 집중했다.
중국 펑파이(澎湃)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늦은 오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도착했다. 헝가리 공군기가 시 주석이 탄 전용기를 호위했고 공항에는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직접 나와 영접했다. 시 주석은 이날 헝가리 신문인 ‘머저르 넴제트’ 기고문을 통해 “우리는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힘의 정치에 맞서 함께 고난을 겪어왔다. 그리고 우린 주권 국가들이 주체적으로 다른 나라들과 우호적인 교류를 할 수 있는 각자의 길을 찾았다”고 밝혔다. 미국에 적대적인 양국의 동질감을 강화하고 친중·친러 노선을 걷는 헝가리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시 주석은 “우리는 각국의 발전 경로를 존중하고 지지해 왔다.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사에 대해서도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해 왔다”면서 “우리는 헝가리와 협동해 중국과 중·동유럽 국가들 간의 협력을 심화하고 중국·유럽 관계의 지속적인 성장을 보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 ‘약한 고리’로 불리는 헝가리를 이용해 다른 유럽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국 견제 대열을 흩트리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실제 중국은 인프라와 건설, 에너지 부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헝가리와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장관은 시 주석의 이번 헝가리 방문 기간 16개 이상의 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세르비아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 시 주석은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과 함께 “미래를 공유하는 새로운 공동체를 구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양국은 경제협력 등에 관한 29개 협정을 체결했다.
한편 대만에 지지 입장을 보여 온 리투아니아가 자국 주재 대만 대표처 명칭을 ‘타이베이 대표처’로 바꾸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속된 압박에 결국 중국의 입장을 수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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