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의 위엄···김도영, 압도적으로 ‘3·4월 MVP’ 수상

김은진 기자 2024. 5. 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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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이 4월25일 고척 키움전에서 시즌 10호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이 홈런으로 김도영은 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기록을 달성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올시즌 KBO리그 최고 타자로 성장하고 있는 김도영(21·KIA)이 데뷔후 처음으로 KBO리그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9일 발표한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3~4월 월간 MVP 투표 결과, 김도영은 기자단 투표 30표 중 23표(76.7%), 팬 투표 44만8880표 중 23만6767표(52.7%)를 받아 총점 64.71점으로 MVP가 됐다.

2위 최정(SSG)은 15.16점을 받았다. 최정은 11홈런으로 가장 많은 홈런을 쳤고, 이승엽을 넘어 개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도 세웠지만, 홈런 외에도 여러 부문에서 고른 활약을 보인 김도영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MVP에 올랐다.

김도영은 4월까지 31경기에 출전해 44안타(3위), 10홈런(공동 3위), 29득점(2위)을 기록했다. 장타율 0.638(2위), 26타점(공동 4위) 등 타격 지표 전반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KIA의 선두 질주에 기여했다.

4월9일 광주 LG전에서 5타수 4안타를 기록한 이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안타를 쳐 5월1일 광주 KT전까지 20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무엇보다 4월21일 광주 NC전에서 시즌 10도루를, 4월25일 고척 키움전에서 시즌 10홈런째를 쳤다. 10홈런과 10도루를 모두 4월 한 달 간 내놔 KBO리그 사상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 기록을 달성했다. 장타와 도루에서 모두 빼어난 활약을 보인 김도영이 월간 MVP를 압도적인 지지로 수상한 결정적인 이유다.

KIA에서 월간 MVP가 나온 것은 2022년 7월 MVP로 선정됐던 외야수 이창진 이후 처음이다.

김도영은 연속 경기 안타가 멈춘 뒤 다소 주춤한듯 싶었지만 4일 한화전에서 홈런 포함 2안타, 8일 삼성전에서 2안타를 더하면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선발 출전하고 있지만 이범호 감독은 이른 시즌의 휴식 보다는 풀타임을 향한 경험을 쌓게 해 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모두 겪어내야 할 일이고, 김도영 역시 스스로 헤쳐나가고 있다.

김도영은 8일 기준 타율 0.331(8위), 11홈런(공동 1위), 27타점(공동 12위), 34득점(1위), 14도루(공동 2위) OPS 0.985(5위)를 기록 중이다.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에서도 스탯티즈 기준 1.92로 5위(타자 3위), 베이스볼투아이 기준 1.74로 3위(타자 2위)에 올라있다.

김도영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트로피가 주어진다.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김도영의 모교인 광주동성중학교에는 기부금 200만원이 전달될 예정이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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