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도·마라도 해산물 드론으로 본섬 역배송

임성준 2024. 5. 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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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제주 가파도·마라도 해녀가 채취한 해산물을 본섬으로 역배송하는 시대가 열린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드론을 이용해 제주도 본섬과 부속도서 간 물류를 배송하는 사업을 확대해 추진한다.

도는 2019년부터 제주도 본섬에서 가파도로 드론을 통해 의료용품 등을 수송하고 있다.

3개의 드론을 활용해 1회에 15㎏까지 배송이 가능할 것으로 제주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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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부속섬 택배·해양쓰레기 수거·실종자 수색 등
드론으로 제주 가파도·마라도 해녀가 채취한 해산물을 본섬으로 역배송하는 시대가 열린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드론을 이용해 제주도 본섬과 부속도서 간 물류를 배송하는 사업을 확대해 추진한다.

도는 2019년부터 제주도 본섬에서 가파도로 드론을 통해 의료용품 등을 수송하고 있다. 올해에는 6월부터 마라도와 비양도 등으로 드론 수송을 확대할 방침이다.

드론은 주로 배가 운행하지 않는 취약시간인 오후 4시에서 8시 사이에 띄운다. 본섬인 서귀포시 대정 상모리와 제주시 협재 금능리에서 생필품과 의료용품 등을 가파도와 마라도, 비양도로 배송하고, 섬에서는 해녀들이 채취한 말전복과 홍해삼 등 수산물을 본섬으로 역배송한다. 3개의 드론을 활용해 1회에 15㎏까지 배송이 가능할 것으로 제주도는 보고 있다.

차귀도와 형제섬에서 드론으로 해양 쓰레기를 수거한다.

사람이 해변 쓰레기를 줍고 포대에 담으면 드론이 이 포대를 인근 해양 쓰레기 수거용 어선까지 옮긴다. 2대의 드론이 동원돼 한 번에 3∼5㎏의 포대를 옮기게 된다.

제주도는 또 도심항공교통(UAM) 노선인 제주공항∼중문 등에 기상관측 센서를 단 드론을 날려 기상환경을 분석하는 사업을 한다.

도는 드론 실증도시와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사업을 기반으로 드론을 활용한 행정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고 고도화해나갈 방침이다.

올해 새로 도입한 시책은 △비상 시 드론을 이용한 수색 지원·모니터링 △축제와 연계한 도민 볼거리 제공 △도내 각종 행사 공중촬영 지원 등으로 도민 생활 편의와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했다.

어선 조난 사고 실종자나 길잃음 신고 고사리 채취객 등 도민 안전을 위협하는 비상상황 발생 시 수색 활동에도 드론을 긴급 지원하고 있다. 드론을 활용해 양귀비 재배 단속도 지원한다.

지난 제58회 도민체전개막식에서는 도내 최대 규모로 드론 1007대, 900발의 불꽃을 연출한 드론라이트쇼를 선보여 도민들에게 감동과 볼거리를 선사했다.

도는 올해 돌문화공원과 지방어항, 산림휴양관리 시설물 등의 실태조사에도 드론을 활용한다.

혁신행정을 확대하기 위해 ‘드론 공유’ 제도도 도입했다. 비상시적으로 드론 촬영이 필요할 경우 우주모빌리티과에서 보유 중인 드론을 임대해 행정업무에 드론 활용도를 높인다. 예산 절감과 행정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첨단기술인 드론을 적극 활용하도록 전방위로 힘쓰겠다”며 “도민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안전하고 실효성 있는 드론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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