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분양 큰 장…10대 건설사 알짜 단지 1만9000가구 나온다

박성환 기자 2024. 5. 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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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전체 분양 물량 중 10대 건설사 물량 60.37%
합리적인 분양가·인프라 우수 단지에 청약 수요↑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송파구 일대 모습. 2024.03.1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이달 10대 대형 건설사들이 전국에서 2만여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규제지역 축소와 무순위 청약 완화 등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 완화로 청약시장에 훈풍이 부는 가운데 10대 건설사들이 대거 분양에 나서면서 주택 수요가 회복될지 주목된다.

올해 1분기 청약 신청자가 20만명에 육박하고, 청약통장 가입자가 20개월 만에 반등할 정도로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같은 지역이라도 합리적인 분양가와 입지 여건 등에 따라 청약 성적이 달라지는 만큼 단지별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달 일반분양 물량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5월에 전국에서 총 3만8638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3만1924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분양 물량 중 10대 건설사의 물량은 1만9274가구로, 전체 일반분양 물량의 60.37%를 차지한다.

지역별로 10대 건설사 물량이 경기가 6512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남 2466가구 ▲강원1915가구 ▲부산 1406가구 ▲제주 1401가구 ▲대전 1339가구 ▲울산 1073가구 ▲경남 875가구 ▲서울 783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5월 10대 건설사 주요 분양 단지.


이달 10대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울에서는 DL이앤씨가 서울시 강동구 성내5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그란츠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42층, 총 407가구 규모의 하이엔드급 주상복합단지다. 이중 전용면적 36~180㎡P, 32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경기에서는 용인 처인구 남동 일원(은화삼지구)에는 대우건설 시공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가 5월 분양 예정이다. 총 3700여 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1단지 전용면적 59~130㎡ 총 1681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블록형 단독주택도 분양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5월 고양시 덕양구 고양삼송지구에서 블록형 단독주택 ‘힐스테이트 삼송더카운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21개 동, 총 107가구 규모로 전 가구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지방 광역시 중에는 대전·부산 등에서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대전에서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서구 도마·변동 1구역 재개발 사업인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의 견본주택을 지난 9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8층, 15개 동, 전용 59~84㎡, 총 177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33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부산에서는 롯데건설이 부산진구 양정동 일원에 양정3구역을 재개발한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8층, 10개 동, 전용 39~110㎡, 총 903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전용 59~110㎡, 48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북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에코시티에 ‘에코시티 더샵 4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5개 동, 전용면적 84~161㎡, 총 576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는 앞서 성공적으로 공급된 1~3차 단지와 함께 총 2646가구 규모의 더샵 브랜드타운을 완성한다. 에코시티 내 마지막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다.

또 롯데건설은 경남 김해시 구산동에 짓는 ‘김해 구산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해 구산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경남 김해시 구산동 593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84㎡, 총 71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문가들은 주변 시세보다 합리적 분양가를 내세운 단지에 청약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청약제도 개편에 따른 청약 수요가 증가하더라도, 고금리에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청약 수요가 분양가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청약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뚜렷해지면서 합리적인 분양가와 입지 브랜드 등에 따라 분양 성공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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