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러시아 전술핵무기 훈련 매우 우려…상황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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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방국 벨라루스가 처음으로 '전술핵무기 훈련'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우려를 표명하면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CNN 인터뷰에서 "우리는 러시아의 전술핵무기 훈련 계획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타스 통신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러시아가 전술핵무기 훈련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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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와 우방국 벨라루스가 처음으로 '전술핵무기 훈련'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우려를 표명하면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CNN 인터뷰에서 "우리는 러시아의 전술핵무기 훈련 계획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타스 통신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가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당연히 우리는 깊이 우려하고 있다. 이것은 상황을 더욱 심각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핵무기가 전쟁, 특히 이번 (러·우)전쟁에서 사용될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만일에 하나라도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원전) 주변 긴장이 높아진다"며 "우리는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포리자 원전 상황과 관련해선 우리에게 책임이 있다. 우리는 원전 사고를 피하기 위해 우리가 설정한 여러 변수에 맞춰 상황을 따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7일 러시아군 총참모부가 남부군관구 미사일 부대와 공군, 해군이 참여하는 훈련 준비에 착수했으며 비전략(전술)핵무기 시험 훈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가 전술핵무기 훈련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의 위협에 대응한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파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재차 발언했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가 영국에서 받은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직접 타격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러시아는 곧 우크라이나에 인도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산 F-16 전투기를 '핵 운송장비'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최근 사거리 제한을 푼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도 했다.
이어 하루 뒤인 8일 벨라루스도 전술핵무기 훈련을 발표했다. 벨라루스엔 지난해 러시아가 제공한 전술핵무기 수십기가 배치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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