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출판산업체험센터] 기획부터 유통, 마케팅까지… 출판 산업의 모든 걸 배웠어요

2024. 5. 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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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책은 오랜 옛날부터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중요한 수단이었다. 디지털 기기가 발달하고 문자보다 영상이 익숙한 오늘날에도 우리는 책에서 다양한 지식을 얻는다. 책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출판 산업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곳, 파주 출판산업체험 센터에 지난 4월 24일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다녀왔다.

 출판 기획부터 유통과 마케팅까지 한 권의 책이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에게 오는지 알아보고, 디지털 인쇄기에서 실제 책이 인쇄돼 나오는 모습을 지켜봤다. 알쏭달쏭 단어 퀴즈를 풀어 보고, 맞춤법과 띄어쓰기에 맞게 글을 고쳐 보고, 책 표지를 디자인해 QR코드로 내려받는 등 여러 가지 체험 활동을 하다 보니 어느새 예정된 1시간 반이 훌쩍 지나가 있었다.

by 박서희 연구원
 

 책은 우리의 미래다


김채윤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오금초 4학년

여러분은 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아시나요? 파주 북시티 출판산업체험센터는 책을 제작하는 과정을 배울 수 있는 곳입니다. 저는 글을 쓰고 프린터로 인쇄하면 간단하게 책을 만들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과정이 훨씬 더 복잡했어요. 어떤 내용의 책을 만들지 기획하고, 글을 쓰고, 편집하고, 인쇄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선생님과 함께 <어린 왕자> 책을 만들어 봤습니다. 먼저 겉표지를 만들고 속지를 준비했습니다. 1분에 150장이 넘는 종이를 인쇄하는 기계가 있어 정말 놀라웠습니다.

출판 마케터라는 직업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출판사에서 매우 중요한 일을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어떤 분야의 책을 읽고 싶어 하는지를 파악하고, 좋은 책을 만들어서 많이 팔리도록 하는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평소 책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이곳에 다녀온 뒤 책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책은 지루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책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에 관한 모든 것이 있는 곳


정하은 주니어 생글 기자
인천해송초 5학년

파주 북시티 출판산업체험센터에서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배우고 체험했다. 먼저 한 권의 책이 출판되는 과정을 살펴봤다. 책을 기획하면 작가가 글을 쓰고 편집을 거쳐 인쇄된 후 유통망을 통해 서점에서 판매된다. 책 한 권이 나오기 위해 이렇게 여러 사람의 손이 필요하고, 많은 절차와 단계를 거친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인쇄실에서 실제로 책이 인쇄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었다. 책 한 권이 순식간에 인쇄돼 놀랐다.

고대의 다양한 문자와 특징, 종이가 발명되기 이전의 역사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 책에서만 보던 상형문자, 갑골문자, 쐐기문자 등의 모형을 보고 만져보기도 했다. 종이가 발명되기 전에도 파피루스, 양피지 등 다양한 종이 대용품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배지 만들기, 나만의 책 표지 만들기 등의 체험도 할 수 있었다. 체험센터 1층엔 규모가 아주 큰 도서관이 있어 한 바퀴 둘러봤다. 즐겁고 소중한 경험이었다.

 책을 더 좋아하게 됐어요


김하늘 주니어 생글 기자
성남송현초 2학년

파주 북시티에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로서 첫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여러 가지 체험도 재미있었지만, 입구에 전시된 옛날 글자가 신기했습니다. 쐐기문자, 이집트 상형문자, 인더스 문자 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글자가 새겨진 모형판을 손으로 만져 보니 신기했습니다.

인쇄실에도 들어가 봤습니다. <어린 왕자> 책이 3분 만에 인쇄되어 나오는 모습이 놀라웠습니다. 한 권의 책을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이 고생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배지 만들기와 책 표지 디자인 만들기도 재미있었습니다. 옛날에 쓰던 인쇄기, 타자기, 옛날에 만든 책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책을 더 좋아하게 될 것 같았고. 책을 더 많이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자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궁금증 해결!


임수아 주니어 생글 기자
파주 청석초 5학년

여러분은 문자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알고 있나요? 파주 북시티에 가서 궁금증을 해결하고 왔습니다.

얼마 전 주니어 생글생글 ‘만화로 배우는 경제’에 메소포타미아 문명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이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문자가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세계 최초의 문자인 설형문자(쐐기문자)입니다. 설형문자는 교역하면서 기록의 필요성을 느낀 수메르인들이 만든 글자입니다.

이집트 문명에는 상형문자가 있었습니다. 농작물 수확량에 대한 기록을 간단한 기호와 도형으로 나타낸 글자입니다. 인더스 문자는 파키스탄과 인도 북서부 일대의 인더스 문명에서 사용한 글자입니다. 현재 발굴된 자료들이 4~5개의 기호로만 이루어져 있어 명확하게 해독되지 않고 있습니다.

황하 문명에선 갑골문자를 사용했습니다. 거북의 등껍질이나 짐승의 뼈에 글자를 새겨 갑골문자라고 합니다. 잉카 문명의 결승문자는 특이하게도 끈으로 이루어진 글자입니다.

북시티엔 책에 관련된 것만 있는 줄 알았는데, 문자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내용도 있어 놀랐습니다. 문자에 대해 잘 알게 돼 기분이 좋았습니다.

 한 권의 책이 빛을 보기까지


권세아 주니어 생글 기자
성남 위례한빛초 6학년

파주 북시티 출판산업체험센터에 갔다. 출판 산업의 전 과정을 알 수 있는 곳이다. 책 제작은 출판 기획에서 시작된다. 어떤 내용의 책을 만들지 논의하는 단계다. 기획이 끝나면 작가가 원고를 쓴다. 그다음은 편집이다. 글을 더 보기 좋게 가다듬고 교열해 완성하는 과정이다. 이렇게 완성된 글을 인쇄하고 서점 등에 유통하면 독자의 손에 책이 들어간다. 책을 만드는 데는 작가, 편집자, 북 디자이너 등 많은 사람이 필요하다.

인쇄 과정도 알 수 있었다. 종이 사이즈를 맞춰 책을 인쇄하고 나면 면지를 넣는다. 면지는 책의 앞표지와 뒤표지 안쪽에 들어가는 색지다. 내지의 오염을 막고 책의 분위기를 내는 역할을 한다. 저자가 사인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지금 여러분 곁에 있는 책도 이와 비슷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을 것이다. 작가가 머리를 짜내고 편집자들이 글과 씨름하며 인쇄기에 넣고 크기에 맞게 잘라 낸 것이 책이다. 책을 만드는 모든 사람의 노력에 고마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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