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카카오, 1분기 영업익 1203억원...“콘텐츠 강화, 주주환원 집중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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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개선과 신뢰 회복의 원년으로 삼고, 카카오의 본질에 더 집중하겠다. 지속 성장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들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는 9일 오전 카카오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 같이 말하며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기존 콘텐츠를 강화하고 시장 신뢰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날 발표된 카카오의 1분기 매출액은 1조988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 순이익은 677억원으로 711.6%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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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 역량 투자 , 잉여현금흐름15~30% 주주환원 하겠다”
“사업 개선과 신뢰 회복의 원년으로 삼고, 카카오의 본질에 더 집중하겠다. 지속 성장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들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는 9일 오전 카카오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 같이 말하며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기존 콘텐츠를 강화하고 시장 신뢰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날 발표된 카카오의 1분기 매출액은 1조988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 순이익은 677억원으로 711.6%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6%다. 1분기 영업이익은 120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2% 늘어났다. 증권가 컨센서스(1271억원)를 소폭 밑돌긴 했지만 기대치보다는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업별로 플랫폼 부문 매출은 13% 늘어난 9548억원으로 산출됐다. 플랫폼 부문 중 카카오톡을 통해 광고·커머스 사업을 운영하는 톡비즈 매출이 8% 증가한 5221억원을 기록했다. 다음 등 포털비즈 매출은 1% 늘어난 847억원이다.
모빌리티·페이 등 플랫폼 기타 매출은 24% 늘어난 348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대리·주차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과 카카오페이의 해외·오프라인 결제액 증가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1조336억원으로 33% 증가했다. 뮤직 매출이 102% 급증한 4682억원으로 집계되면서다. 스토리 매출은 1% 감소한 2270억원, 미디어 매출은 41% 증가한 952억원을 기록했다.
정신아 대표는 “이익 기여도가 높은 카카오 본사가 어려운 외부 사업 환경 속에서도 견조하게 성장을 이어간 점은 긍정적이었다”면서도 “다만, 1분기 카카오브레인의 AI 파운데이션 모델 투자가 확대되면서 지난해 단행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재무 구조 효율화 효과가 일부 상쇄된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요 그룹사 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흑자 기조도 유지되고 있고, 페이는 신사업인 증권과 보험의 매출 본격화로 적자가 축소되는 등 올해 이익 기여도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긍정적 요인을 다수 확인할 수 있었던 한 분기였다”고 평가했다.
카카오는 앞으로 수익 하락세와 공정 거래와 관련된 분쟁,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 등으로 경영 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기존 콘텐츠를 강화하고 시장 신뢰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카카오톡 월 이용자(MAU)는 4870만명 이상이다. 이를 기반으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고 이용자끼리 주고받을 수 있는 아이템의 종류를 추가해 사업 동력을 얻을 계획이다.
핵심 프로젝트로 분류되는 인공지능(AI) 기술 역량에도 집중한다. 카카오는 AI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최근 인공지능 연구·개발(R&D)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기반 언어 모델과 이미지 생성 모델 등을 영업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브레인의 기술 역량과 카카오의 서비스 강점을 결합해 속도감 있게 AI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목표다.
조직 개편 노력과 주주 환원 정책도 이어간다. 현재 카카오의 국내 계열사는 128개사다. 잉여현금흐름의 15~30%를 환원하는 중장기 주주환원을 시행하고, 임원 보상이 주주 이익에 연동될 수 있도록 체계를 손질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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