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세계 최대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

2024. 5. 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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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가 인천에 연 3만t 규모의 세계 최대 액화수소플랜트를 준공했다.

SK E&S는 지난 8일 인천 서구 원창동에서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식을 열었다.

추 사장은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은 SK E&S가 그려 온 수소시대의 꿈을 현실로 바꾸는 첫 출발점"이라며 "플랜트 가동과 액화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해 안정적인 수소 수급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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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준공식 연 3만t 생산능력
수소버스 공급 가속도 전망
충전소 40곳 구축 생태계 조성
SK E&S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전경 김은희 기자

SK E&S가 인천에 연 3만t 규모의 세계 최대 액화수소플랜트를 준공했다. 국내에 대규모 액화수소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수소버스 보급 등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SK그룹은 액화수소 생산을 시작으로 블루수소·청정수소에 이르는 수소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SK E&S는 지난 8일 인천 서구 원창동에서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준공식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장용호 SK㈜ 사장, 추형욱 SK E&S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인천 액화수소플랜트는 인근 SK인천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기체 상태의 부생수소를 고순도 수소로 정제한 뒤 냉각해 액화수소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일 30t급 액화설비 3기, 20t급 저장설비 6기 등을 갖췄다.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3만t의 액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액화수소 3만t은 수소버스 약 5000대를 1년간 운행할 수 있는 양이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 대비 부피가 800분의 1로 대용량 저장·운송에 유리하다. 저압에서 운송할 수 있어 안전성이 높고 빠른 충전 속도 등이 강점이다. 이에 버스·트럭 등 상용차 연료로 적합하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기자와 만나 “(매연 등) 민원으로 인해 전국에 있는 버스 회사들이 기존 디젤버스 등을 수소버스로 많이 전환시키려고 하는데 그런 수요를 다 발굴해 상용차 부문에서 수소차로 전환시킬 것”이라고 했다.

SK E&S는 현재 진행 중인 시운전을 오는 6월 말까지 마치고 상업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수요에 맞춰 일부 설비를 먼저 돌리고 단계적으로 가동률을 늘릴 예정이다. 완전 가동 시기는 1년~2년 후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 액화수소플랜트는 SK E&S가 추진 중인 수소 생태계 구축 계획이 실현된 첫 성과다. SK그룹은 2021년 3월 국무총리 주재 제 3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구축 계획을 처음 발표한 이후 SK E&S를 중심으로 수소 생태계 조성 작업을 추진해 왔다.

당시 최태원 SK 회장은 “대한민국 수소 생태계 조성에 앞장섬으로써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 E&S는 액화수소 충전 사업을 함께 추진해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회사 ‘SK 플러그 하이버스’를 중심으로 전국에 액화수소충전소 약 40개소 구축을 추진 중이다. 올해 약 20개소의 충전소 운영 개시가 목표다.

추 사장은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은 SK E&S가 그려 온 수소시대의 꿈을 현실로 바꾸는 첫 출발점”이라며 “플랜트 가동과 액화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해 안정적인 수소 수급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수소유통전담기관인 한국석유관리원과 아이지이, 효성하이드로젠, 하이창원 등 국내 액화수소 생산 사업자 3사는 ‘액화수소 수급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향후 액화수소 물량 교환 등에 협력해 액화수소의 안정적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함께 대비할 계획이다. 인천=김은희 기자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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