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10일부터 27개 시내버스 노선 조정

고교생 하교 시간 및 이용자 수요 등 고려

춘천시청.(뉴스1 DB)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시가 10일부터 27개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한다.

시는 시민 생활 변화와 주민 요구에 따라 이번 노선 조정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춘천시에 따르면 1번과 10-1번, 12번, 17번 노선의 경우 운행 시간이 일부 변경된다.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춘천여고, 강원고, 강원사대부고, 한샘고, 소양중 학생들의 하교 시간을 고려한 것이다.

1번 버스 운행 시간은 현행 기점발(장학해온채A) 오후 4시 20분·종점발(학곡리) 오후 5시 20분에서 기점발 오후 4시 30분·종점발 오후 5시 30분으로 10분 늦춰진다.

10-1번 버스는 기점발(장학해온채A) 오후 3시 25분·4시 25분에서 오후 3시 30분·4시 30분으로, 12번 버스는 종점발(소양강댐 정상) 오후 3시에서 오후 3시 20분으로 각각 바뀐다.

시는 이를 통해 "그간 5~10분 차이로 버스를 이용하지 못한 학생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는 또 버스 노선이 부족한 학교엔 임시 하교 노선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설된 19번 노선은 춘천여고를 기점으로 퇴계동 방면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시는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통학버스의 경유지도 일부 추가한다"며 "4개 노선 경유지를 평균 2개씩 추가해 이용객 증진과 기존 이용객 과다 노선 분산을 도모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18번 노선은 이용자 수요를 반영, 장학해온채에서 국립 숲체원까지 운행하고, 20번 노선은 인성병원에서 레고랜드까지 운행할 계획이라고 춘천시가 전했다. 이들 노선은 임시 노선으로 운행한다.

또 장학리로 이전하는 춘천상공회의소 부근에도 정류장을 신설, 시내버스가 경유하게 된다.

작년 12월 도입한 트롤리버스 이용객 편의 제고를 위해 16번 버스가 트롤리버스 전용 노선이 되고, 같은 경로의 일반버스는 16-1번으로 구분해 운행한다.

시는 이용자들의 혼선 예방을 위해 기존 100번, 100-1번, 7번으로 함께 운행하던 일부 단축 노선에도 노선 번호를 부여하기로 했다. 후평동 종점~호반사거리~퇴계동 방면 순환 노선은 101·101-1번, 후평동 종점~시외버스터미널~칠전대우 방면으로 운행하는 노선은 7-3번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요자 맞춤 노선 조정으로 시민들의 노선 이용 편리성이 증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