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곤충·새벽 조류…1박2일 천왕산·푸른수목원 탐사하세요

6월 1∼2일 '바이오블리츠 서울' 진행…10일부터 참가자 모집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시는 6월 1∼2일 구로구 천왕산과 푸른수목원에서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하는 생물 탐사 행사 '바이오블리츠 서울'을 연다고 9일 밝혔다.

바이오블리츠란 생물을 뜻하는 바이오와 대공습을 말하는 블리츠의 합성어로, 탐방 지역에서 최대한 많고 다양한 생물종을 찾아보는 행사다.

1996년 미국에서 시작돼 호주, 캐나다, 영국 등 세계 각지의 국립공원으로 확대됐다.

서울시는 2015년부터 바이오블리츠 서울을 개최해 올해로 10년째다.

올해는 시의 1호 공립수목원인 푸른수목원과 생태습지와 생물서식 공간이 조성된 천왕산이 무대다.

프로그램은 '찾아보기', '나눠보기', '생물다양성 한마당'으로 구성된다.

탐사대가 야간 곤충부터 새벽 조류까지 다양한 생물종을 탐사하고, 시민과 전문가가 탐사 결과를 함께 이야기하며, 1박 2일 동안 찾은 생물종 수를 세어 발표하는 행사다.

탐사대는 중학생 연령 이상 60명으로 선발되며 전문가 1인당 탐사대 4∼5명이 동행한다.

탐사지의 생물을 체험하고 교육받는 팀은 초등학생 이상의 시민 140명이 정원이다.

탐사대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10일 오후 1시부터 바이오블리츠 서울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1인당 2만원이다.

생물종을 발표하는 생물다양성 한마당은 사전 신청하지 않아도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생물 다양성은 생태계의 안정과 균형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로, 앞으로도 도심 속 자연에 대한 시민 관심을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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