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후보, 과거 ‘뇌 기생충’ 감염, 기억상실 증상”

민병기 기자 2024. 5. 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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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과거 뇌 기생충 감염과 수은 중독으로 기억 상실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케네디 주니어의 2012년 발언을 토대로 그가 2010년 심각한 기억 상실에 시달렸으며 그 원인은 뇌 속에 자리잡은 기생충과 수은 중독 증상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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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 명문 케네디가의 직계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지난해 10월 9일 필라델피아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AP 뉴시스

미국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과거 뇌 기생충 감염과 수은 중독으로 기억 상실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케네디 주니어의 2012년 발언을 토대로 그가 2010년 심각한 기억 상실에 시달렸으며 그 원인은 뇌 속에 자리잡은 기생충과 수은 중독 증상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케네디 주니어는 지인들의 권유로 뇌 스캔을 진행한 결과 의사들이 그의 뇌에서 종양으로 의심되는 검은 점을 발견했다. 수술 일정까지 잡은 후 그는 의료진의 전화를 받았고, 의료진은 해당 점이 뇌 속에 자리잡은 기생충이 일부 조직을 파먹은 뒤 사망한 흔적이라고 설명했다. NYT는 케네디 주니어가 참치와 농어 등 생선을 지나치게 섭취했고, 이에 따라 기억력 저하를 비롯한 신경계 교란을 야기할 수 있는 수은 중독 증상도 보였다고 전했다. 당시 케네디 주니어는 "나는 심각한 인지 장애를 가지고 있다"며 "단기 기억 상실과 함께 장기 기억 상실로도 영향받고 있다"고 발언했다.

NYT는 "케네디 주니어는 수십년 동안 뇌졸중이나 심부전의 위험을 높이는 심방세동으로 고통받아 왔으며, 10년 넘게 고통이 사라졌다고 말하고 있지만 과거 4번 이상 입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70세인 케네디 주니어는 81세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77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령 문제를 거론하며 인지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민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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