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화생방 방어에도 'AI 드론봇' 도입 속도…'전력체계' 개념 정립

허고운 기자 2024. 5. 9. 10: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 군이 적의 핵·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화생방 드론봇 전력체계의 연구·개발·전력화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

9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화생방학교는 최근 '핵·WMD 위협 대비 AI를 적용한 화생방 드론봇 전력체계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반기까지 연구…"핵·WMD 방어에도 드론봇 활용"
7일 경운대에서 열린 제2회 2작전사령관배 드론봇 전투 경연대회 개막식에서 군인들이 드론 전술적 운용시범을 보이고 있다. (구미시 제공) 2024.5.7/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우리 군이 적의 핵·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화생방 드론봇 전력체계의 연구·개발·전력화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

9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화생방학교는 최근 '핵·WMD 위협 대비 AI를 적용한 화생방 드론봇 전력체계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이 연구는 계약일로부터 5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학교는 "화생방 전력체계에 적용 가능한 드론봇 및 각국의 발전 추세를 연구해 미래 화생방 드론봇 전력체계 운용개념을 정립해 전투실험 간 활용하고자 한다"라고 이번 연구 목적을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와 같이 현재·미래 전쟁은 각종 드론봇에 의한 전쟁으로 변화하는 추세다. 또한 인공지능(AI)은 실생활뿐만 아니라 각종 산업현장에 급속도로 반영돼 발전되고 있는 만큼, 이를 화생방 드론봇에 활용할 여지가 크다는 게 군 당국의 판단이다.

우리 군은 지난해 9월 드론작전사령부를 창설했으며, 오는 2026년까지 현재 대비 2배 이상의 드론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 드론봇의 임무는 주로 정찰과 타격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화생방 방어에도 드론봇 사용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군 관계자는 "일본 원전 사고 때 방사능 지역에서 운용한 로봇, 미국·영국·독일 등에서 연구 중인 화생방 로봇 및 드론 등 국내외 화생방 드론봇 발전 추세를 연구해 우리 전력체계에 적용 가능한 방안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군은 이번 연구에서 단독 운용 및 유·무인복합 화생방 무기체계에 적용 가능한 드론봇을 연구할 계획이다. 학교는 유·무인복합 화생방정찰차·제독차·연막장비 등을 예시로 들었다. 이에 이번 연구가 인구절벽에 따른 병력감축, 과학기술 발전 추세 등을 고려한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에도 기여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연구의 최종 목표는 미래 화생방 드론봇 전력체계 운용개념 정립이다. 고층건물·건물·지하시설 등 도심지와 산악·산림 등 여러 환경에서 이뤄지는 정찰·제독·연막작전에 드론봇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 연구 결과는 육군화생방학교 전투발전세미나와 육군교육사령부 전투실험발전세미나에서 공개된다. 군은 연구 결과를 다듬어 화생방 전투실험 중기계획 수립과 유·무인 복합 화생방 전력체계 소요 제안·제기를 할 때 참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hg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