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앞산캠핑장, 완공 1년째 개장 못해…관리예산만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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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앞산 해넘이 캠핑장이 준공 1년째 개장하지 못하고 있다.
앞산 해넘이 캠핑장은 지난해 5월 10일 준공됐으나 건폐율 초과 등 불법 건축 논란으로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다.
감사원은 해넘이 캠핑장에 대한 공익감사와 함께 남구 정기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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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자기 돈으로 만든 캠핑장이면 이렇게 놀리겠나"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대구 남구 앞산 해넘이 캠핑장이 준공 1년째 개장하지 못하고 있다.
앞산 해넘이 캠핑장은 지난해 5월 10일 준공됐으나 건폐율 초과 등 불법 건축 논란으로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다.
9일 찾은 남구 앞산 해넘이 캠핑장 입구.
출입 통제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캠핑장은 1년간 개장하지 못한 상태임에도 외견상 청소나 제초 등 관리가 지속된 모습을 보였다.
해당 캠핑장에는 준공 후 유지관리, 경비 용역, 전기료 등으로 매달 250~270만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지난해 9~11월에는 경비 인력으로 기간제 근로자를 고용하며 1천600만원이 투입돼 지난 1년간 캠핑장에 들어간 예산은 약 4천600여만원이다.
이는 개장 시기가 늦춰지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캠핑장 주변으로는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지나다니는 시민들이 캠핑장 내로 종종 들어오긴 했으나 이내 발걸음을 돌렸다.
캠핑장 주변 산책로를 찾은 한 시민은 "자기 돈으로 만든 캠핑장이면 이렇게 1년을 놀리겠나"며 "혈세 낭비가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캠핑장 조성 사업비가 당초 48억원에서 77억원으로 불어난 경위와 공원녹지 건축물 사전 심의 과정, 공사업체 선정 등 전반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지난해 7월 감사원 공익 감사를 청구했다.
감사원은 해넘이 캠핑장에 대한 공익감사와 함께 남구 정기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남구청 관계자는 "감사 진행 중인 사안이라 (개장 시기는) 임의로 정할 수 없다"며 "(개장 시기는) 감사 결과가 나온 후에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ps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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