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스' 흥행에 발급 지연…당장 받으려면?

남정현 기자 2024. 5. 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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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교통카드 이용량의 최대 50%가량을 돌려주는 'K-패스'가 1일부터 서비스된 가운데, 카드 신청이 몰리며 발급이 지연되고 있다.

당장 K-패스를 사용하고 싶을 경우 모바일·실물 선불카드를 사용하는 방법도 추천된다.

하나카드는 3일 홈페이지에 "K-패스 하나카드(신용·체크)의 발급 급증에 따라 배송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며 "지금 카드를 신청하실 경우 13일 이후 순차적으로 배송해 드릴 예정이오니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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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시작 전 신청자 100만 명 돌파
카드업계 "다음 주부터 순차 발송"
선불형 모바일·실물 K-패스도 있어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월 교통카드 이용량의 최대 50%가량을 돌려주는 'K-패스'가 1일부터 서비스된 가운데, 카드 신청이 몰리며 발급이 지연되고 있다. 당장 K-패스를 사용하고 싶을 경우 모바일·실물 선불카드를 사용하는 방법도 추천된다.

9일 국토교통부와 카드업계에 따르면 K-패스 회원은 서비스가 시작되기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기준 100만명을 돌파했다. K-패스는 기존 알뜰교통카드를 대체해 도입됐는데, 알뜰교통카드 회원 중 약 82만명이 전환을 요청했고 약 25만명이 신규 발급을 신청했다.

이에 카드업계엔 K-패스 카드 신청량이 폭주해 배송 지연 사태가 벌어졌다.

하나카드는 3일 홈페이지에 "K-패스 하나카드(신용·체크)의 발급 급증에 따라 배송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며 "지금 카드를 신청하실 경우 13일 이후 순차적으로 배송해 드릴 예정이오니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서비스가 시작된 1일 신청 건부터 체크카드 발급 분에 대해 발급 지연 상황이 생겼다. 17일부터 순차적으로 발송한다는 계획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K패스에 대한 많은 관심으로 초기 카드 발급 신청이 집중돼 현재 카드 발급이 일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을 다음 달에 돌려받는 교통카드다.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시행하며 시내·마을버스, 지하철뿐만 아니라 광역버스, GTX까지 대상으로 한다. 일반인(만 35세 이상)의 경우 20%, 청년층(만 19~34세) 30%,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은 53.3%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월 평균 7만원을 지출하는 이용자라면 일반인은 1만4000원, 청년은 2만1000원, 저소득층은 3만7000원을 절감한다. 연간 17~44만원 수준이다.

체크카드는 카드와 연결된 계좌로 적립액을 환급받는다. 신용카드는 익월 결제대금에서 적립액만큼 자동 차감된다. 이 외에 선불형 충전식 카드는 해당 카드·페이사의 앱에서 적립액만큼 다시 충전할 수 있다.

또 K-패스는 자체 혜택 외에 각 카드사 또는 지자체별로 이용실적에 따라 추가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KB국민 K-패스카드'의 경우 전월 30만원 이상 이용 시 대중교통(버스·지하철) 10%(월 최대 5000원), 생활서비스 영역(이동통신·커피·약국·편의점·영화·패스트푸드점) 5%(월 최대 5000원) 할인을 제공한다. KB 페이(Pay)로 생활서비스 할인 영역에서 이용 시 추가 5%(월 최대 5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당장 K-패스를 사용하고 싶은 대중교통 이용자는 모바일·실물 선불카드를 이용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모바일 K-패스를 출시했다. 전월 대중교통 이용 금액에 대한 환급에 더해 10%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또 모바일 '이즐' 또는 모바일 'iM원패스'에서 모바일 선불교통카드를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카드번호로 먼저 회원가입한 뒤 추후 실물카드 수령 후 카드를 변경해 이용할 수 있다.

실물 선불카드를 이용할 경우 K-패스 전용 '이즐 선불카드' 등을 구매해 사용하면 된다. 이즐 선불카드는 편의점 4개사에서 구매할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K-패스가 알뜰교통카드보다 인기가 훨씬 폭발적"이라며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매번 출발과 도착을 앱에서 눌러야 하는 단점이 있어 호응에 실패했던 것 같다. 카드사마다 K-패스 카드의 혜택이 다르고 카드사들이 추가 이벤트나 혜택을 내놓고 있는 만큼 꼼꼼히 비교하고 선택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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