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울산에 전기차 전용 모듈 공장 건설… 900억원 투입

현대모비스는 9일 울산에 전기차 전용 모듈 공장을 신규 구축한다고 밝혔다. 해당 공장은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들어가는 섀시와 운전석 등 핵심 모듈을 공급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전기차 모듈 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울산시와 맺었다. 울산광역시청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현대모비스 새 전기차 모듈 공장은 현대차가 울산에 짓고 있는 전기차 신공장 근처에 위치한다. 해당 공장에서 현대모비스는 제네시스 전기차 모델에 장착하는 섀시와 운전석 등을 만들어 공급할 예정이다. 섀시 모듈은 전기모터, 인버터 등으로 구성된 동력계(PE)시스템을 결합한 형태로 생산된다. 새 모듈 공장 구축에는 약 900억원이 투입되고, 2025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울산과 대구, 충주와 평택에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시스템(BSA)과 PE시스템 공장을 운영 중이다. 또 중국과 체코에서도 배터리시스템을 생산하고, 인도네시아에는 배터리시스템(BSA) 신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북미에 구축 중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대응을 위해 현지에 배터리시스템과 PE시스템 생산 거점도 건립 중이다.

/현대모비스 제공

미국 앨라바마에 조성한 생산 거점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용 전기차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또 폭스바겐그룹 전기차에 배터리시스템(BSA)을 공급하기 위한 스페인 전용 공장을 만들고 있다.

이현우 현대모비스 모듈BU장 전무는 “앞으로 나올 다양한 전기차 모델에 최적화된 모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완성차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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