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중 신고 당한 기안84, 8년 만에 또 과태료…‘SNL’ 결국 벌금 엔딩[이슈와치]

이슬기 2024. 5. 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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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SNL' 방송 중 실제 흡연을 해 논란이 된 가운데, 결국 과태료 10만원을 부과 받았다.

이어 "문의한 결과 기안84 본인 소유의 이륜자동차임을 확인했으며, 구매경위 및 사용신고를 하지 않은 경위에 대해서도 확인했다"며 기안84에게 동법 제84조 제2항 제18호에 의하여 5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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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쿠팡플레이 ‘SNL코리아’

[뉴스엔 이슬기 기자]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SNL’ 방송 중 실제 흡연을 해 논란이 된 가운데, 결국 과태료 10만원을 부과 받았다.

5월 8일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는 국민신문고 답변을 통해 "우리 보건소에서는 귀하께서 말씀하신 'SNL코리아 시즌5' 출연자들의 흡연장면을 확인하였으며 관계법령에 따른 과태료 부과에 앞서 행정절차법 제21조(처분의 사전통지)에 의거 처분의 당사자에게 과태료 부과 사전통지서를 발송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당사자들의 직업적 특성상 연락처,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 취득이 매우 어려워 사전통지서가 당사자에게 송달 시까지 상당시간 소요될 거승로 예상되는 점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기안84는 지난달 27일 공개된 'SNL 코리아 시즌5' 9화에서 실내 흡연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국민건강증진법 9조 4항 제16호에 따르면 연면적 1000㎡ 이상 사무용 건축물, 공장 및 복합용도의 건축물은 시설 전체가 금연 구역으로 지정돼 실내 흡연이 금지된다. 방송이 녹화되는 경기 고양시의 스튜디오는 문화, 집회 시설로 등록돼 있어 건물 전체가 금연 구역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된 장면은 MBC '사랑의 스튜디오'를 패러디한 코너였다.

기안84는 41세 만화가 김희민으로 등장해 자신을 소개하며 “잡지 보물섬에서 ‘패션왕’을 연재하고 있다. 제가 나이가 많아서 이번에는 꼭 (장가를) 가야 하는데, 어머니도 걱정이 많다. 오늘 잘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다 그는 돌연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였다. 기안84는 “옛날 방송이잖아. 90년대 방송에선 담배를 펴도 됐다”고 언급했고, 이후에도 기안84는 설정상 여러 차례 담배를 물었다.

이에 대해 'SNL 코리아' 시즌5 측 관계자는 29일 뉴스엔에 "'SNL 코리아' 시즌5는 성역 없는 풍자와 거침없는 패러디를 기제로 하고 있는 코미디 쇼"라며 "그 시대에 대한 풍자를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실내 흡연은 물론, 방송 중 흡연도 자유로웠던 1990년대 시대상을 풍자했다는 입장이다.

해당 장면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은 실제 실내 흡연 장면이 불편하다는 지적과 연출일 뿐이라는 반응 등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OTT 프로그램은 방송법 적용을 받지 않아 흡연 장면이 규제 대상은 아니기 때문.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아무리 콩트라도 실내 흡연 장면을 내보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와 함께 기안84를 국민신문고를 통해 신고했다는 네티즌까지 나왔다.

그런가 하면 기안84는 지난 2016년에도 자동차관리법 위반 논란으로 과태료 50만원을 물었다. MBC ‘나혼자산다’에 출연해 번호판 없는 오토바이를 탄 것이 적발된 것. 당시 방송서 화면에 비친 기안84의 오토바이에는 번호판이 없었고, 한 시청자는 국민신문고에 "이륜자동차의 번호판 미부착은 자동차관리법 위반사항이다"라며,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분당경찰서는 "지난 2011년 5월 24일 자동차관리법이 개정되기 전까지는 50cc 미만의 이륜자동차에 대해서는 사용신고가 의무화되지 않았다"라며 과거에는 위법 사항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동법이 개정된 이후에는 50cc미만의 이륜자동차도 사용신고 및 보험가입이 의무화 돼 있다"라며 기안84의 번호판 미부착이 자동차관리법을 위반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문의한 결과 기안84 본인 소유의 이륜자동차임을 확인했으며, 구매경위 및 사용신고를 하지 않은 경위에 대해서도 확인했다"며 기안84에게 동법 제84조 제2항 제18호에 의하여 5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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