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李 회담' 비선 논란… 권영세 "부수 역할? 없는 얘기 아닌 듯"

김지현 기자 2024. 5. 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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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회담에서 '비공식 특사 라인'이 가동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없는 얘기는 아닌 것 같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권 의원은 지난 8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서 "함성득 교수, 임혁백 교수에 대한 세평 등을 볼 때 그분들이 전혀 없는 걸 얘기했을 리는 없어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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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 간담회 참석하는 권영세 의원. 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회담에서 '비공식 특사 라인'이 가동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없는 얘기는 아닌 것 같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권 의원은 지난 8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서 "함성득 교수, 임혁백 교수에 대한 세평 등을 볼 때 그분들이 전혀 없는 걸 얘기했을 리는 없어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주된 부분은 정식 통로로 이뤄지고, 그 과정에서 부수적인 역할은 한 게 있지 않겠느냐고 짐작해 볼 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첫 양자 회담에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과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가 각각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메시지를 전하며 회담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설이 나왔다.

두 명은 "윤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서) 이 대표의 경쟁자가 될 만한 인사를 대통령실 인선에서 배제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대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관련 책임을 져야 할 인물'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골프 회동도 하고 부부 동반 모임도 하자'고 했다" 등의 내용을 전해 논란이 됐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이 같은 '비공식 라인 활용설'을 부인했다.

권 의원은 "비선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부인한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정식 라인에서 부닥쳐서 잘 안되는 걸 누군가 옆에서 좀 풀어줄 수 있는 부분들이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아울러 '총리를 맡게 되면 무엇부터 할 생각인가'라는 질문에는 "여야 관계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야당에 더 적극적으로 아웃 리치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통령도 적극적으로 하겠지만, 총리는 더 열심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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