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라닭치킨도 2만900원, 배달비 0원에도 ‘치킨 3만원’ 시대 굳어지나

송혜진 기자 2024. 5. 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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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라닭치킨도 지난 달 1000원 인상
푸라닭치킨 티처 광고. 배우 고윤정이 출연했다. /푸라닭치킨

치킨업체 중 푸라닭 치킨이 지난 달부터 메뉴 가격을 최대 1000원씩 올린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지난 달 말부터 단품 및 세트메뉴 가격을 1000원씩, 반마리 메뉴는 500원씩 올렸다.

이로써 인기 메뉴인 고추마요 치킨은 1만9900원에서 2만900원으로 가격이 5% 올랐고, 블랙알리오, 콘소메이징 역시 1만9900원에서 2만900원으로 올랐다.

푸라닭 고추마요치킨. /푸라닭치킨

◇배달비 0원 돼도 굳어지는 ‘치킨 3만원’ 시대

푸라닭치킨은 지난해 11월에도 치킨 가격을 1000원 올리고, 치킨과 콜라 등으로 구성된 일부 세트 메뉴 4종도 1500원 올린 바 있다. 불과 5개월 만에 다시 가격을 올린 셈이다.

앞서 굽네치킨과 파파이스 같은 치킨업체들은 지난 4·10 총선 직후 잇따라 제품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일각에선 “최근 배달비는 정작 0원이 되어가는데, 치킨 가격은 계속 올라 여전히 배달시켜 먹으면 3만원대인 것은 변함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최근 치킨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어서, 음료 등을 함게 주문하면 3~4만원까지 든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반대편에선 1만원대 치킨 인기

3만원대 치킨이 계속해서 논란이 되면서 반대편에선 ‘가성비 치킨’ ‘1만원대 치킨’ ‘반값 치킨’ 같은 상품들이 내놓자마자 불티나게 팔리는 현상도 반복되고 있다.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등에선 1만원대 전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치킨을 찾는 소비자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홈플러스에서 ‘홈플식탁 한판 닭강정’ 매출은 지난 3월까지 전년 대비 306% 증가했다. 롯데마트 반값 치킨 매출 역시 비슷한 기간 동안 약 200%가량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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