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오선악보 ‘이왕직 아악부 오선악보’, 인천 근대화 역사 간직한 ‘구 조흥상회’ 문화유산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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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궁중음악 기관 장악원을 계승한 이왕직 아악부의 악보 '정간보'와 '오선악보', '인천 구 조흥상회' 건물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이왕직 아악부 정간보','이왕직 아악부 오선악보', '인천 구 조흥상회'를 근현대문화유산 중 보존 가치를 높이 인정해 국가등록유산으로 등록 예고한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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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궁중음악 기관 장악원을 계승한 이왕직 아악부의 악보 ‘정간보’와 ‘오선악보’, ‘인천 구 조흥상회’ 건물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이왕직 아악부 정간보’,‘이왕직 아악부 오선악보’, ‘인천 구 조흥상회’를 근현대문화유산 중 보존 가치를 높이 인정해 국가등록유산으로 등록 예고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등록 예고된 이왕직 아악부의 악보는 조선시대 궁중음악 기관인 장악원을 계승해 설치된 이왕직 아악부에서 1920∼1930년대에 연주됐던 조선시대 궁중음악을 주요 악기별로 편찬한 것이다.
그 중 ‘이왕직 아악부 정간보’는 악보의 모양이 우물 정(井)이 위아래로 연결된 형태를 취하며 동양 최초 유랑악보(음의 길이를 표시하는 악보)라는 찬사를 받는 양식이다. 거문고, 가야금, 피리, 대금, 해금, 아쟁, 당적(소금), 편종, 편경 등 궁중음악을 연주하는 악기별 연주 악곡과 장단 구성, 악곡별 악기 편성, 선율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제례악을 제외한 궁중음악 연주곡 전반을 포괄한다. 조선시대와 현대의 악보 기록법의 변화 과정을 파악할 수 있어 음악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이왕직 아악부 오선악보’는 1930년대 작성돼 현재 전해지는 유일한 이왕직 아악부의 오선악보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궁중음악 오선악보로 한국의 전통음악을 대외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오선악보로 채보하던 초기의 상황과 과정을 알 수 있는 기록물로서 그 가치가 높다. 영친왕 내외가 1927년 유럽 순방 중 방문국에서 조선의 음반과 음악을 요청받은 것을 계기로 이왕직 아악부에 오선악보의 제작을 지시해 만들어졌다.
한편‘인천 구 조흥상회’는 1955년 건축된 인천광역시 동구 금곡동에 위치한 지상 2층의 상업시설로 근대기 인천의 역사를 온전히 간직한 배다리 지역의 대표 장소로 알려져 있다. 당시 지역주민들의 생활상과 해방 후 오늘날에 이르는 인천의 도시화 과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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