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살해 의대생, 경동맥 찔렀다…계획범죄 무게

최경진 2024. 5. 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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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역 근처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의대생이 피해자의 경동맥을 찌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8일 중앙일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구속된 A씨(25)씨가 피해자 B씨(25)의 목 부위 경동맥을 찌른 사실을 확인하고 준비된 계획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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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평범한 학생이었다"
가해자 신상 온라인 퍼져
피해자 언니 "억측 자제를"
▲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20대 의대생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얼굴을 가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역 근처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의대생이 피해자의 경동맥을 찌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8일 중앙일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구속된 A씨(25)씨가 피해자 B씨(25)의 목 부위 경동맥을 찌른 사실을 확인하고 준비된 계획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A씨가 범행 약 2시간 전 경기도 화성의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미리 구입한 뒤 B씨를 불러낸 사실도 파악했다.

A측 변호인은 이날 오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끝난 뒤 “(A씨가) 범행을 인정했고 오랫동안 계획한 범죄는 아니지만 계획했다. 우발범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주변인들은 피의자 A씨를 평범한 대학생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A씨와 같은 의대에 재학 중인 한 동문은 지난 8일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A씨는 정말 평범한 학생이었다”며 “이성 문제도 크게 없었고, 학교에서 말썽부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A씨가 평소에 불안정한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며 “학과 생활도 적당히 하고 친구도 적당히 있는 무난한 학생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범행 직후 해당 의대 재학생들의 단체 채팅방에는 “걔가 어떻게 그런 짓을 했을까”,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복수의 재학생에 따르면 A씨는 본과 1년 차인 2020년 성적 부진 등의 이유로 유급된 이후 동기들과 자연스럽게 멀어졌다고 한다.

A씨가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진 대학교 커뮤니티 내 ‘의대 게시판’에는 “(본과) 실습 때 다른 사람들한테 있는 대로 피해 끼치고 다녀서 사람 취급 못 받았다” 등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온라인에서는 가해자 A씨의 신상과 숨진 피해자의 개인정보까지 빠르게 퍼져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자 B씨의 친언니라고 밝힌 인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댓글을 통해 “동생의 이별 통보에 A씨가 옥상에서 뛰어내리려 했고, 동생은 이를 막으려다 계획범죄에 휘말려 죽임을 당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부디 동생에 관한 억측은 자제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소재 명문대 의대생인 A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쯤 서초구 지하철 2호선 강남역 근처 건물 옥상에서 동갑내기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옥상에서 남성이 투신하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끌어냈다. 이후 약이 든 가방 등을 두고 왔다는 그의 진술을 듣고 현장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에서 B씨를 발견,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서울 소재 명문대 의대에 재학 중이며 수능에서 만점을 받았던 것으로 조사과정에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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