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엄마’ 김미경 “네 딸 홀로 키운 모친=내가 표현하는 엄마”[종합]
‘국민 엄마’ 배우 김미경이 엄마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했다.
8일 ‘가족 특집’으로 꾸며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배우 김미경과 전배수가 출연했다.
이날 김미경은 엄마로 출연한 첫 작품을 떠올렸다. 그는 “‘햇빛 쏟아지다’라는 작품이다. 제가 갓 마흔 살 됐을 때 류승범 씨 엄마를 해보자고 하더라. 변장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해서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제는 국민 엄마가 된 김미경. 그는 “요즘은 SNS를 하는데 ‘엄마’라고 메세지가 온다. 외국인들도 저를 ‘OMMA’라고 부르더라”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김미경이 맡는 엄마 역할은 주로 소시민의 상황이 더 많았다. “부잣집보다는 일반적인 소시민, 때로는 극단적인 상황에 처한 가여운 엄마를 주로 했다”는 그는 극중 많이 하는 대사로 “한숨과 눈물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김미경은 자신의 과거에 대해 “거창하게 보조 작가로 불렸지만 ‘여명의 눈동자’ 보조 작가를 했다. 태평양 전쟁 말기서부터 한국 전쟁 이후까지의 내용이다보니 사건이 엄청 많았는데, 모든 자료 조사를 찾기 위해 엄청난 분량의 책을 읽고 정리를 했다. 전국의 도서관을 다 찾아다녔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후 결혼을 하고 5년 정도 일을 멈춘 김미경. 그는 “친정 엄마나 언니가 ‘아이를 봐줄 테니 일을 해라’라고 했다. 그런데 아이를 낳고 보니 이 아이만큼 소중한게 없더라. 그래서 일을 그만 뒀다”고 고백했다.
그는 “송지나 작가가 제가 놀고 있는 꼴을 못 봤는지 ‘일주일에 한 번만 나와서 녹화를 해라’라고 했다. ‘카이스트’로 처음 나온 것이 인연이 돼서 지금까지 일을 하고 있는 거다”며 “송지나 작가는 일을 하게 해준 은인이다”라고 했다.
10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고백한 김미경. 그는 “딸만 넷인데 엄마가 혼자서 아버지의 부재를 느끼지 못할 만큼 단단하게 키워주셨다. 그 힘든 상황에서도 엄마가 보여줬던 사랑이 제가 지금 표현하고 있는 엄마의 전부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김미경은 “엄마가 30년 동안 교사를 하셨다. 엄마도 사람인데, 피곤하고 힘들고 화도 날 법 한데 엄마가 흔들리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제가 아프면 한숨도 안 자고 저를 밤새워 지켰다. 그런 엄마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고 해 뭉클한 마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세상에 엄마만큼 강한 존재는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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