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UP] 거세지는 日 네이버 지분 매각 압박...주가 향방 관심

박희재 2024. 5. 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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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현웅 앵커

■ 출연 : 손석우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 밤사이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다우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유지했습니다.우리 증권시장에서 투자자들은 특히 네이버를 주목하고 있는데요. 개인정보 유출 등을 명목으로 일본 정부가 네이버에 라인 야후 지분을 매각하라는 압박이 거세진 상황 속에, 오늘 주가 향방이 주목됩니다. 오늘 손석우 경제평론가와 함께 이 이야기 다뤄보겠습니다. 연결돼 있습니까? 먼저 짧게 밤사이 뉴욕증시 움직임부터 살펴보시죠.

[손석우]

오늘 뉴욕 증시는 어제에 이어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72.13포인트, 0.44% 상승한 3만 9056.39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반면에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보합권에서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만 6302.76%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연준 당국자의 매파적 발언이 금리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지수는 뚜렷한 방향성을 갖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뉴욕증시을 가른 것은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이었습니다. 콜린스 총재는 연설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려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2% 목표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인다는 확신이 설 때까지 연준의 금리 정책이 현재 순주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연준 이사들과 마찬가지로 금리 인하의 신중한 입장을 드러낸 것인데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즉 매파적인 발언으로 해석이 되면서 투자자들이 주식 매수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1일 미국 중앙은행의 연방준비시장위원회가 끝난 후에 연준 당국자들이 잇따른 연설에 나서고 있는데 이로 인해서 지금 금리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심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즉, 연준 내에서도 금리 경로에 대한 의견이 합치되지 않고 있고 위원들 간 또 엇갈리는 발언이 이런 연준 내부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 것인데 결과적으로는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시사하는 바는 두 가지 정도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만큼 지금 미국의 물가와 고용 상황이 방향성을 결정하는 변곡점에 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연준도 금리 경로에 관해 선제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최신화되는 데이터에 따라서 탄력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서 오는 15일 발표되는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 CPI 결과에 따라서 시장에서는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재판단할 것이고 결국 지수의 방향도 그것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말씀을 해 주신 것처럼 뉴욕증시 지금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데 눈에 띄는 건 다우지수입니다. 6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 유지하고 있고 5월 들어서 계속 상승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올해 들어서 이렇게 장기간 연속으로 오른 건 처음이라고요?

[손석우]

다우지수는 종합지수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사실 미국 투심의 전반적인 바로미터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다우존스가 물론 6거래일 연속 상승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투심의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보합권에서 큰 폭의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오늘 시장에서는 주목해봐야 될 것은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이게 투심에 압력으로 작용한 부분인데요.

미국 재무부가 실시한 420억 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입찰이 오늘 진행됐었는데 예상보다 수요가 부진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5%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울러 연준 당국자의 매파적인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4.84%로 올라서 주식시장에서는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개별주별로 살펴보면 국내 서학개미들이 많이 투자하는 M7을 비롯한 대형주들의 주가는 엇갈렸습니다. 테슬라의 경우 검찰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과 관련해서 소비자를 고의적으로 오인시켰다는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1.74%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고요.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펫도 1% 넘게 하락했습니다. 반면 메타는 0.9% 올랐고요. 애플도 0.19% 올랐습니다. 엔비디아는 0.16% 떨어지면서 보합권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제 우리 시간으로도 9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국내 장도 개장한 상황인데요. 국내 증시 개장 상황도 함께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화면 한번 연결해 보죠. 현좨 국내 증시 개장 상황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코스피, 코스닥 모두 다 파란불을 켜고 있는 모습이고요. 떨어지는 수준은 약보합권 수준으로 보입니다.

코스피가 2742선을 가리키고 있고 코스닥은 871 선, 각각 0.1% 내외의 하락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평론가님,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코스피, 코스닥 모두 다 약보합권 출발인데 오늘은 어떻게 전망을 해볼 수 있을까요?

[손석우]

사실 미국발 금리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을 주목해야 될 것은 옵션 만기를 맞았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염두를 둬야 될 것 같고요. 여기에다가 외국인 수급 유입이 지속되는지에 따라서 오늘 지수의 방향이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도 주목되는데요.

밤사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전 거래일 대비 0.13% 오르면서 105.55를 기록했습니다. 또 주시해야 될 것은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최근에 엔화 약세가 주춤했는데 다시 엔화 약세가 시작되는 분위기인 점도 주목을 해봐야 됩니다. 따라서 우리의 원-달러 환율도 오늘 외환시장에서 동조화되면서 1360원대 위로 오르게 될지 이 부분을 지켜봐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우리 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요인이 어떤 게 있을까 한번 살펴보면 특히 네이버를 주목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네이버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손석우]

오늘 시장에서는 역시 말씀하신 대로 인터넷 기업 네이버의 주가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네이버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일본 야후와 라인야후라는 합작사를 통해서 공동 경영하고 있는데 작년에 발생한 개인정보유출 사고를 빌미로 해서 지금 일본 정부가 네이버의 라인에 대한 지분매각을 압박하고 있다는 논란이 빚어졌고요.

어제 라인야후의 실적 발표 콘퍼런스가 있었는데 이 자리에서 네이버의 지분 매각을 공식 요청하고 협상 중이라는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아울러는 네이버에 대한 라인의 서비스 위탁도 순차적으로 종료를 해서 기술 독립을 할 것이라는 사실도 발표를 했죠. 시장에서 우려했던 라인 탈취에 대한 우려가 어떻게 보면 공식 확인된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라인은 네이버가 개발해서 일본에서만 1억 명에 가까운 사용자를 확보를 하며 국민 메신저로 등극한 서비스입니다. 네이버의 가장 큰 해외 매출처가 일본 라인이기 때문에 이번 라인 사태에는 네이버 주가에도 큰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이고요. 아울러서 우리나라와 일본 양국 간의 외교 분쟁으로도 확대될 수 있는 사안이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네이버가 어제도 2%대 약세로 마무리를 했는데 오늘도 2%대 약세를 보이면서 출발을 했고요. 지금도 하락 국면 속에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움직이는지 좀 더 지켜봐야겠고요. 반도체 이야기도 살펴봐야겠습니다. 최근에 8만 원을 회복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에 대한 주목도도 높은데 최근 국내외에서 발표되는 반도체 기업들 실적을 보면 많이 엇갈리는 전망이 나오더라고요. 반도체 전망 어떻게 보면 되겠습니까?

[손석우]

반도체와 관련해서는 가장 바로미터가 되는 건 오는 20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바로미터가 될 것 같습니다. 세계적인 AI칩 열풍을 일으킨 엔비디아의 실적의 방향성에 따라서 거기에 따른 우리의 삼성전자 또 SK하이닉스, 국내 시장에서는 반도체 소부장을 비롯한 전공정, 후공정 반도체 관련주들이 엔비디아의 실적에 따라서 앞으로 주가의 향방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엔비디아 AI 칩에 같이 상용화돼서 첨부가 되는 HBM, 고대역폭 메모리의 실적 전망도 엔비디아의 실적에 따라서 갈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지금 반도체 전반적으로 엔비디아의 실적을 주목하고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오늘 경제 흐름 짚어봤습니다. 손석우 경제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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