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베니스 가면 당일여행도 5유로 관광세, 벌금 최대 300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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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베니스를 당일로 관광하는 여행객들에게 관광세를 부과하는 시범 프로그램이 4월25일 시작됐다.
베니스 당국은 과잉관광을 막기 위한 정책이라고 밝혔지만, 베니스 일부 주민 등은 관광세 도입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고 CNBC 등이 보도했다.
CNBC, 더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관광세 도입이 시작된 첫날 베니스 주민들은 반대의 목소리를 내며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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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주민은 관광세 도입 반대 시위 벌이기도
이탈리아 베니스를 당일로 관광하는 여행객들에게 관광세를 부과하는 시범 프로그램이 4월25일 시작됐다. 베니스 당국은 과잉관광을 막기 위한 정책이라고 밝혔지만, 베니스 일부 주민 등은 관광세 도입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고 CNBC 등이 보도했다.
4월25일부터 베니스를 당일치기로 여행하기 위해서는 5유로(약 7,400원)를 지불해야한다. 7월 중순까지 시범 프로그램으로 주말 오전 8시30분~오후 4시 사이에 도착하는 관광객에게 적용된다. 거주자와 베니스에서 숙박을 하는 관광객, 14세 이하 어린이, 통근자 등은 면제된다. 베니스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지정된 입국 항구를 지나면 공무원들이 관광세를 납부했거나, 면제자임을 알려주는 QR 코드를 무작위로 검사한다. 만약 위반 사실이 적발되면 50유로에서 300유로 사이(약 7만4,000원~44만3,000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 시행 첫날 1만4,000명이 무작위 검사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베니스를 방문한 관광객은 2,000만명에 이르렀다. 루이지 브루냐로(Luigi Brugnaro) 베니스 시장은 관광세 도입에 대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아닌 도시의 혼잡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번 프로그램은 오버투어리즘을 억제하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베니스는 지난해 유네스코의 '위험에 처한 세계 유산'에 오를 뻔한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다.
관광세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 CNBC, 더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관광세 도입이 시작된 첫날 베니스 주민들은 반대의 목소리를 내며 시위를 벌였다. '베니스랜드'라는 티켓을 보이며 비꼬기도 하는 등 관광세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주민들은 5유로라는 금액이 과잉 관광을 방지하기 어렵다며, 오히려 에어비앤비 등을 제한하는 방안이 주민을 돕는 정책임을 밝혔다. 또 다양한 범주의 관광객 사이 불평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었다.
한편 베니스는 관광세 도입 외에도 과잉관광을 막기 위해 단체여행 규모를 25명으로 제한하는 등 여러 정책을 시행한다.
김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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