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학전 사태’…조지 클루니·맷 데이먼 “파티시펀트 문닫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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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차별·빈부 격차·노동자 권리 등 사회적 문제를 다룬 수작을 다수 배출한 영화 제작사의 폐업 소식에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과 크리에이터들이 한 목소리로 "반대"를 외치고 있다.
파티시펀트는 인종 차별 문제를 다뤄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그린북'과 멕시코시티에 사는 가정부를 조명하며 노동 인권을 다뤄 아카데미 감독상을 거머쥔 '로마'를 비롯해 '시티즌 포', '더 헬프', 'RBG', '아메리칸 팩토리' 등 의미있는 작품을 만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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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차별·빈부 격차·노동자 권리 등 사회적 문제를 다룬 수작을 다수 배출한 영화 제작사의 폐업 소식에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과 크리에이터들이 한 목소리로 "반대"를 외치고 있다. 지난 3월 아쉬움 속에 폐관한 대학로 소극장 학전 사태의 ‘미국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제작사 파티시펀트(Participant)의 설립자인 제프 스콜은 지난 4월 폐업 소식을 전했다. 2004년 문을 연 지 20년 만이다. 파티시펀트는 인종 차별 문제를 다뤄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그린북’과 멕시코시티에 사는 가정부를 조명하며 노동 인권을 다뤄 아카데미 감독상을 거머쥔 ‘로마’를 비롯해 ‘시티즌 포’, ‘더 헬프’, ‘RBG’, ‘아메리칸 팩토리’ 등 의미있는 작품을 만들어왔다. 이를 통해 총 21개 부문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7일 미국 버라이어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조지 클루니와 맷 데이먼, 마이클 키튼, 제인 폰다 등 내로라하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이에 유감을 표명하는 서한에 서명했다. 이 외에도 ‘로마’를 연출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을 비롯해 마이클 만 감독과 인권 변호사 브라이언 스티븐슨 등도 서명에 동참했다. 이 서한은 ‘로마’ 개봉 당시 관람 독려 캠페인을 진행한 시민단체 전국가사노동자동맹(NDWA)이 발의했다.
파티시펀트는 이처럼 인도주의적 문제, 형평성 및 부패에 관해 이야기하는 영화를 만드는 동시에 사회적 가치와 수익을 함께 실현하는 ‘이중 수익’ 모델로 환영받았다. 하지만 최근 콘텐츠 산업의 변화 속에서 파티시펀트는 결국 폐업을 결정하게 됐다.
아이젠 푸 NDWA 회장은 서한을 통해 "파티시펀트의 이중 수익 모델은 우리의 마음을 열게 했고, 변화와 불확실성의 시대에 발맞춘 행동을 촉구하는 스토리텔링의 힘을 보여줬다"면서 "파티시펀트의 작업이 계속되길 바라고, 예술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데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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