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형 또 무관이야'... 케인, '독일 최강' 뮌헨서도 우승 못했다[챔스 4강2]

김성수 기자 2024. 5. 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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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의 저주일까.

케인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435경기에서 280골을 터뜨리고 3번의 EPL 득점왕을 차지한 토트넘 구단 사상 최고 골잡이다.

손흥민이 24골, 케인이 23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손-케 듀오'로 떠올랐다.

그럼에도 토트넘이 매 시즌 우승에 실패하자, 케인도 트로피를 위해 '독일 최강' 뮌헨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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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저주일까. 해리 케인의 저주일까. 케인은 토트넘에서의 무관 생활을 벗어나고자 독일 최강팀으로 이적했음에도 또다시 트로피 없는 시즌을 보냈다.

ⓒ연합뉴스 로이터

바이에른 뮌헨은 9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밀려 합계 스코어 3-4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민재는 후반 31분 교체로 들어가 추가시간까지 28분을 뛰었지만 팀 탈락을 막지 못했다.

후반 23분 역습 도중 왼쪽에서 해리 케인의 긴 패스를 받은 알폰소 데이비스가 빠르게 레알 마드리드 박스로 드리블해 수비 사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았다. 뮌헨이 합계 점수 3-2로 앞서는 순간.

김민재는 후반 31분 공격수 르로이 자네와 교체투입됐다. 후반 37분 왼쪽 코너킥에서는 회심의 헤딩슛을 가져갔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렇게 뮌헨의 결승 진출이 보이는 듯했지만, 대회 최다 14회 우승에 빛나는 관록의 레알 마드리드는 이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43분 비니시우스가 왼쪽에서 때린 슈팅을 노이어가 한 번에 잡지 못하고 흘린 것을 호셀루가 문전에서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합계 3-3 동점을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 극장'의 주인공은 호셀루였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안토니오 뤼디거의 왼쪽 낮은 크로스를 호셀루가 오른발 원바운드 슈팅으로 골문에 밀어넣었다. 최초에는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지만 VAR 판독 끝에 득점이 인정되며 레알 마드리드가 합계 4-3 역전을 이루며 결승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을 합계 점수 2-0으로 꺾은 도르트문트와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두 팀 간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오는 6월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로이터

케인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435경기에서 280골을 터뜨리고 3번의 EPL 득점왕을 차지한 토트넘 구단 사상 최고 골잡이다. 손흥민과는 2015~2016시즌부터 8시즌 동안 서로의 득점을 도우며 총 47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이 24골, 케인이 23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손-케 듀오'로 떠올랐다.

그럼에도 토트넘이 매 시즌 우승에 실패하자, 케인도 트로피를 위해 '독일 최강' 뮌헨으로 이적했다. 뮌헨은 지난 시즌까지 11회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어왔을 정도로 독일 내에 적수가 없는 팀이기에 케인의 진열장에도 이적 첫 시즌부터 트로피가 들어오는 듯했다.

하지만 뮌헨은 시즌 시작을 알리는 DFB 슈퍼컵에서 RB 라이프치히에 0-3 완패를 당하더니, 컵대회인 DFB 포칼 32강서 3부리그 팀인 FC 자르브뤼켄에 일격을 당하며 탈락했다. 뮌헨은 이어 '리그 무패우승'에 도전하는 사비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에게 분데스리가 조기우승을 내준 것도 모자라 이날 레알 마드리드에 패해 챔피언스리그까지 놓치며 무관에 그쳤다.

케인은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44골을 기록 중이며, 분데스리가 36골, 챔피언스리그 8골로 두 대회에서모두 득점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그럼에도 무관에 그치며 토트넘에서의 불행을 뮌헨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로이터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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