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장] 아직도 개고기를 드시나요?

김영근 기자 2024. 5. 9.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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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식용 문화 종식을 위한 첫걸음이 시작됐다
지난 6일 전남 담양의 한 개사육장 철제문 사이로 개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이 사육장 안에는 식용을 목적으로 사육되는 것이라 의심되는 수십마리의 개들이 있다. /김영근 기자

박지성이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있을때 그를 응원하던 노래를 들어보신 적이 있는가.

“Wherever You may be (당신이 어디에 있든) you eat dogs in your country(당신의 나라에서는 개를 먹지)”라는 대목이 있다. 맨유 팬들은 박지성을 응원하기 위해 불렀다는데 국가 이미지는 반복적으로 훼손됐다. 프랑스의 한 유명 여배우도 한국의 개고기 문화를 신랄하게 비난했다. 지금은 개고기를 먹는 문화가 많이 사라졌지만 일부에선 여전히 남아있기도 하다. K팝·K푸드·K드라마가 전 세계를 휩쓰는 지금 ‘개고기를 먹는 나라’ 라는 이미지는 여전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1월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개식용금지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지난 7일 농업축산식품부는 영업주들의 운영신고서를 받기 시작했다. 개식용 종식 이행계획서를 8월 5일까지 보건소 위생과로 제출해야 한다. 기한 내 신고하지 않으면 전·폐업 지원 대상에서 배제되고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렇지만 일부 개식용 판매업자들의 반발도 거세다.

이제는 한국도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 시대가 됐다. 국가 이미지 뿐 아니라 동물복지에 관한 국민들의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지난 6일 부족한 철창으로 일부 개들이 우리 밖에서 사육되고 있는 모습이 드론으로 포착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일 개식용 식품취급업소 영업주들을 대상으로 운영 신고서를 받았다. 기한 내 신고하지 않으면 전·폐업 지원대상에서 배제되고 최대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김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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